이작초, 교육장배 킨볼 종목 우승

  • 입력 2017.06.18 18:35
  • 기자명 /강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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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니킨(OMNIKIN) 블랙!” 외침 소리와 함께 여학생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자기 몸집만한 공을 주고받는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순간 벤치에 있던 선수들 포함 일곱 명의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끌어안는다. 

 지난 14일 김해봉황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리그대회 킨볼 종목 여자부’에서 이작초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에 위치한 이작초등학교(교장 박분선)는 전교생이 42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시골학교로, 5~6학년 여학생 일곱 명 전원이 대회에 참여하고 체육관도 없어 운동장과 틈틈이 인근 중학교 체육관에서의 연습으로 이룬 우승이기에 그 가치가 각별하다. 

 주장 한경인 학생은 “친구들과 협동하며 땀흘리는 것이 즐겁고 킨볼을 하다보면 마치 우리들이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작초등학교는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리그대회에 김해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킨볼(KIN-BALL)은 협동, 존중, 참여의 정신을 강조하는 뉴스포츠 종목으로 지름 1.2m의 큰 공을 네 명의 선수가 협동해 쳐내고 받아내 승부를 겨루는 운동이다. 

 이 때 공격선수는 ‘옴니킨’이라고 외치는데 이는‘조화로운 신체활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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