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사 나한상 환수 기념 첫 특별전 열린다

문화애호가 33명 뜻 모아

  • 입력 2017.06.19 20:10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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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옥천사성보박물관과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고성옥천사 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옥천사 나한상 환수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우리들의 성자 무생 응진 아라한의 귀향과 염원’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연화산 옥천사에서 지난 1988년 도난당한 나한상 7구 가운데 4구가 옥천사로 돌아온 것을 기념해 재가불자들을 비롯한 문화애호가 33명이 뜻을 모아 마련한 전시이다.

 다양한 얼굴 표정과 뛰어난 색감 그리고 묘사력을 보여주는 옥천사 나한상들은 조선 후기인 17세기에 활약한 조각승 색난스님 계통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옥천사 나한상들을 비롯한 다양한 나한상 사진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연욱(경기도 불화장, 나한초), 한봉석(경기도 목조각장, 목조나한상)을 비롯한 전승작가들이 21세기 현대인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나한 작품들도 같이 전시될 예정이다.

 옥천사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와 연계한 박물관문화강좌를 오는 7월 4일 오후 2시부터 옥천사성보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옥천사 나한상의 제작시기와 작가 추론’을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일본교토 고려미술관 설립자 정조문의 생애를 다큐멘타리로 만든 영화 ‘정조문의 항아리’ 상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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