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동족상잔의 비극’

  • 입력 2017.06.22 20:56
  • 수정 2017.06.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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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았다. 민족사를 통틀어 가장 처참했던 동족상잔의 비극은 해석이 제각각이고 피해상황 또한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전쟁은 실로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사망·부상·실종을 포함한 인명피해가 300만 명이 넘고, 물적 피해만도 당시 화폐로 30억 달러에 달하며 240만 명의 피난민, 수많은 전쟁미망인과 고아를 남겼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도 엄청나다. 서로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적대감이 그것이다. 이러한 적대감은 우리사회 내부의 정치·사회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전쟁에서 얻는 교훈이 많으나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과 이념적 분열보다 국력과 민족역량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데올로기 대립이 극심한 국제정치의 역학구도에서 희생물이 됐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아무런 죄 없이 희생당한 영혼들의 넋을 위로 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한 남북교류와 협력 사업이 활성화 돼 우리민족 모두가 공감하는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비전이 제시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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