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현장 중심 구조요원 양성해 골든타임 확보”

  • 입력 2017.06.26 20:02
  • 수정 2017.06.26 20:1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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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해양경비안전서장 박상춘
▲ 통영해양경비안전서장 박상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휴양과 레저의 메카인 통영으로 설렌 마음을 안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바다와 섬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바다는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다. 전국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 하면서 본격적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해양사고의 발생 개연성도 자연스레 커지게 마련이다.

 바다는 항상 위험이 내포돼 있어 방심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한다. 한 번의 사고는 가족과 사랑하는 이에게 견딜 수 없는 아픔을 준다.

 최근 3년간 수중형 연안체험활동(스쿠버) 사고가 7건이 발생하고, 음주 익사사고, 레저보트 기관고장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피서철인 6~8월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때마다 ‘안전’이라는 말이 항상 등장한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도 많이 고취된 것은 사실지만 아직까지 해양에서의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술의 발전, 첨단화와 함께 해양재난에 대비한 인명구조장비들도 다양하게 개선·발전을 해왔지만, 결국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사람’이다.

 이에 통영해경에서는 해양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레저 활동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인명구조요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난 2월 ‘종합구조타워’를 도입해 자체훈련장을 확보했고, 경비함정에 ‘인명구조용 슈트’를 보급했다.

 지난 3월부터 경비함정 구조요원들을 대상으로 월 2회 해경구조대와 합동 교육·훈련을 실시해 구조 정예요원을 양성하고 있으며, 종합구조타워를 이용해 레펠과 등선훈련, 수직·수평적 구조방법 등 다양한 구조훈련을 실시로 다변화하고 예측불가능한 해양사고 환경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인명구조요원을 양성해 현장에서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해수욕장과 연안해역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해상구조대 편성·운영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구조기관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바다에서의 사고 예방은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명심한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바다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바다여행이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통영해경 또한 국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한 바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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