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친절한 진주 음식점으로 오세요”

선정 업주대표 20명 표창·간담회 통한 애로 청취
‘친절·청결·맛’ 강조…행정적 뒷받침 약속

  • 입력 2017.06.26 20:04
  • 수정 2017.06.28 15:50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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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4시 진주시는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깨끗하고 친절한 음식점’으로 선정된 업주대표 20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이창희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간담회를 통해 외식업계 애로사항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진주시가 예전과 달리 혁신도시 정착으로 11개 이전 공공기관들의 전국 각 지점 임직원과 관련 산업체 직원들이 반드시 진주를 찾을 수밖에 없는 희망적인 현실이 됐다”며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전국 각처에서 모인 공군교육사령부 장병과 그 가족들이 거의 상시적으로 진주에서 외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이 시장은 “이 밖에도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봄·가을 축제 관람객, 스포츠 전지훈련단 등 외지인을 맞이해야 할 기회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주민들의 몸에 배인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한 친절로는 찾아 온 손님들이 다시 찾도록 하는 데는 부족함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요즘은 이동수단이 편리하기 때문에 ‘친절·청결·맛’이 세 가지 경쟁요소를 자칫 소홀히 하면 모처럼 확보한 고객들도 인근 시군으로 쉽게 빠져나가는 추세임을 업주 스스로가 인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시는 기본적으로 불친절 사례 근절은 물론, 도시의 변모에 걸맞은 외식업계의 새로운 친절문화와 손님 각자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친절서비스로 개선하기 위해 2016년부터 ‘깨끗하고 친절한 음식점’을 발굴 육성하는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 5000여 외식업소 전체가 깨끗하고 친절한 음식점의 인증패를 붙일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친절하고 깨끗한 음식점’을 선정하기 위한 평가는 외식업진주지부가 추천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4월까지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3개조 6명의 평가반을 편성해서 안내와 배웅, 주문과 음식제공 시 종사자의 친절서비스, 청결도 등 총 28개 항목의 평가표에 따라 평가했다. 다음 단계는 ㈜친절청결교육협회의 맞춤식 방문교육 후 최종평가를 통해 20개 업소가 최종 선정됐다.

 평가반 방문 당시 남달리 깨끗한 업소이지만 손님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종사자 친절도가 다소 미흡했거나, 아주 작은 점수 차이로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업소는 “아쉽다”는 말을 전하면서 “다음 기회 선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시는 인구 50만으로 도약하는 시 위상에 걸맞는 깨끗하고 친절한 음식점이 많아지도록 지원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20개 업소를 선정 표창했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친절도와 위생 상태를 수차례 조사, 이어 이용객 설문으로 재평가해 1년 이상 친절도를 계속 유지한 업소에 대해 진주시 인증 ‘친절음식점 인증서’를 교부했다.

 또 이를 근거로 옥외용 표지판을 부착,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사 그리고 전국 시·군·구에 이용안내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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