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 전당은 29일부터 4일간 ‘뮤지컬 캣츠’를 내한 공연한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14년 12월 런던, 2015년 파리, 시드니를 거쳐 2016년부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새 버전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연한다.
캣츠 내한공연은 뮤지컬계의 거장이자 캣츠의 원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직접 미국, 영국, 호주, 남아공 등지에서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배우들로 구성됐다.
이미 공연 및 무대 스태프 100여명이 6월 초부터 김해에 상주, 김해문화의전당과 숙소인 아이스퀘어 호텔을 오가며 공연 준비에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7 캣츠 내한공연은 이전과는 다른 버전이다.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시작한 이 후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온 캣츠는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새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의상, 가발, 메이크업의 변화를 포함해 검비 고양이의 탭댄스와 그로울타이거 장면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다.
하지만 수 십 년 전부터 지켜온 캣츠의 핵심적인 부분인 음악과 무대 연출은 그대로 남아있다.
캣츠를 찾는 많은 팬들은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Memory)’를 기대한다. 30여 마리 고양이 모두가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애절한 노래를 선사하는 그리자벨라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낸다.
새로워진 이번 무대에서는 기존의 늙고 남루한 모습에서 과거의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모습이 달빛 아래 드러날 수 있도록 메이크업과 의상에 변화를 준 것이 포인트다.
‘위키드’, ‘에비타’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영국 출신 로라 에밋이 그리자벨라 역을 맡아 국내팬들에게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인다.
또한 186cm 훤칠한 외모로 단연 돋보이는 럼 텀 터거 역의 윌 리차드슨과 2014년부터 미스토펠리스 역을 맡아온 크리스토퍼 파발로로가 뛰어난 연기로 극의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