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설천면민 발자취, 면지로 재탄생

전자책 동시 발간…매사냥 등 전통문화 전승 심혈
관광자원화 통해 지역 발전 기초자료 적극 활용

  • 입력 2017.06.28 19:26
  • 기자명 /김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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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설천면의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이 총 망라된 설천면지가 20년 만에 증보판인 제2집이 새롭게 발간돼 28일 면 복지회관에서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 남해군 설천면의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이 총 망라된 설천면지가 20년 만에 증보판인 제2집이 새롭게 발간돼 28일 면 복지회관에서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남해군 설천면의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이 총 망라된 설천면지가 20년 만에 증보판 제2집이 새롭게 발간돼 28일 면 복지회관에서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박영일 남해군수, 서정길 면지편찬위원장을 비롯한 편찬위원, 향우,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면민의 발자취가 담긴 책자의 발간을 축하했다.

 출판기념회는 감사패 전달,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전자책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설천면은 지난 1995년 면지 창간호 발간 이후 그간의 향토사 변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사라져가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지난해 2월 면지편찬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면지 증보판 발간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남해군 내 10개 읍·면 중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자료 조사와 집필, 편집, 감수, 교정 등을 거쳐 면지를 발간, 이번 출판기념회를 갖게 됐다.

 이번 제2집 설천면지는 총 890여 쪽이며 역사, 교육, 행정, 문화재, 관광, 유래, 성씨, 전설, 민속, 고서, 특산물, 농수축산 생업 등 총 13장과 부록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녹음, 녹화 등의 방법으로 매사냥, 방질소리, 금굴 등 지역 전통문화의 발굴, 전승에 심혈을 기울였다.

 글로벌 세계와 스마트 시대에 맞춰 미래 세대가 쉽고 간편하게 고향 역사를 찾아볼 수 있도록 남해군 내 처음으로 책자와 함께 전자책(e-book)을 동시에 발간, 면 홈페이지에 수록됐다.

 서정길 면지편찬위원장은 “면내 각 마을과 군 내외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원활하게 면지가 발간될 수 있었다”며 “전자책으로도 발간된 이번 제2집 설천면지가 전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향우들의 삶의 지표가 되고 가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이번 설천면지 제2집 발간은 설천면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후대에 영원히 전승하게 되는 소중한 사업이었다”며 “뜻깊은 출판기념회가 있기까지 노력한 편찬위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설천면지는 전통문화 보존은 물론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등 향후 설천면 지역의 발전 기획을 위한 훌륭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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