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마철 감전사고 주의해야

  • 입력 2017.07.11 19:22
  • 수정 2017.07.11 19:2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통영소방서 민원실장 소방위 강동현
▲ 통영소방서 민원실장 소방위 강동현

 오랜가뭄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다. 

 매년 장마철만 되면 감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장마철 폭우 시 감전 사고에 항상 노출돼 있는데도 ‘나와 상관없겠지’하는 무사안일주의로 전기안전사고 예방에 관심을 소홀히 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총 2870건의 감전사고로 18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7월에 3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이 365건으로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 많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전력이 흐르는 충전부에 직접 접촉해 발생한 사고가 57%로 가장 많았고, 아크 발생이 25%, 누전이 11% 순이었다.

 충전부 접촉사고는 날씨가 덥다는 이유로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습한 날씨로 장갑이나 의류가 젖은 상태에서 작업을 한 경우에 주로 발생했다.

 장마철에 감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물기가 많고 습도가 높아 쉽게 누전이 되는 등 감전사고를 유발 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며,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 감소와 짧은 옷 등 간편한 복장으로 인한 신체의 노출부위기 많아지기 때문이다.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비가 오는 날에는 가로등이나 신호 등 뿐만 아니라 입간판, 에어컨 실외기 등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사업장에서는 ‘접지’,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기 정비 시 전원 차단’ 등 감전재해 예방 3대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젖은 손으로 전기 제품을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전기 설비를 살펴보기 전에는 먼저 전원을 끄고 고무장갑이나 절연장갑을 낀 상태에서 만져야 한다.

 만일 폭우로 인해 가옥의 일부가 침수됐다면, 즉시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차단하고 물에 잠겼던 가전제품을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습하고 더운 장마철, 간단한 전기화재 예방법을 숙지해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사랑하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