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핵심과제 중심 ‘가야문화권 지키기’ 신호탄

경남도,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정비사업 로드맵 수립
가야사 공동사업 발굴 등 영호남 지자체와 협력 강화

  • 입력 2017.07.20 18:36
  • 수정 2017.07.20 18:37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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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경남도는 지난 19일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문화유산 보존 활용 강화를 위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정비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정비’사업이 국정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정부방침에 맞춰 8월까지 도 자체 로드맵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경남도 로드맵에는 추진전략과 6대 핵심과제와 전략과제가 포함될 전망으로 과제별 역사성과 진정성을 꼼꼼히 따져 가야사 조사연구와 복원·정비사업을 비롯해 관광자원화 등 문화재 활용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신라 왕경 유적 복원정비사업, 백제왕도 유적정비 복원사업 등의 선행사례를 참고하고 경남발전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계 등 전문가를 활용해 6대 핵심과제와 전략과제로 구분해 단기·중기·장기 계획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6대 핵심과제로는 첫째, 그 동안 삼국 위주의 고대사에서 소외돼 왔던 가야사 연구 복원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다. ‘가야문화권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해 의원 입법으로 발의돼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특별법이 통과 되면 국토교통부 소속 지역발전기획단과 가야문화권 개발에 관한 사항을 공동으로 심의하기 위해 가야문화권개발조합을 설치해 체계적인 가야유적의 발굴·복원과 정비, 복원된 가야사를 바탕으로 관광자원화 등 가야 문화재 활용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해진다. 이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경남, 경북, 김해, 함안, 고령 5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고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2013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데 이어 2015년 3월에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대상에 선정되었고 가야고분군의 보편적 가치 규명을 위한 학술 용역을 2018년까지 마무리해 2019년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최종제출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셋째, 김해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육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거점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금관가야 왕도 김해를 지역거점 역사문화 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시행 중에 있다.


 넷째,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은 김해 지역에 가야문화권, 가야체험관, 가야문화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다섯째, 가야권 유물·유적 발굴 조사사업은 고대 가야 왕국의 핵심유적인 왕궁 복원과 부지매입, 발굴 조사를 통해 고대 가야의 실체를 규명하고 가야문화권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여섯째,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과 합천 가야문화 유적(삼가고분군) 정비사업이다.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은 2020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말이산 고분군 정비 사업, 성산산성 발굴 복원 사업 등이 계획돼있다.

 

 합천 가야문화 유적 정비사업은 삼가고분군 발굴 조사와 복원을 위한 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구인모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정비사업’이 국정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가야사 연구·복원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히며 “정부 추진방침이 확정되면 가야사 연구 복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5월 ‘가야문화권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가야사 관련 6개 핵심과제를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가야 관련 신규 추진과제 발굴을 위한 시군 과장 회의를 개최해 신규 전략과제를 발굴했다.


 또 지난달 27일 도, 시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가야사 전문가 초청 강연회에 이어 이달 13일에는 가야사 복원의 의미에 대한 올바른 방향 제시를 위해 도, 시군 공무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호남 고고학 석학 초청, 가야유적 발굴·복원·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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