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도 아프고 목도 결리고…휴가 후유증에 ‘골골’

장시간 운전·수상스키 등 척추·근육에 무리
스트레칭과 온찜질로 근육의 피로 풀어줘야

  • 입력 2017.08.15 13:46
  • 기자명 /강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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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말~8월 초 여름 성수기 피서지에서 꿈같은 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들이 근육통증과 척추피로 증후군 등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2일 포털사이트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97명 가운데 74.4%가 ‘무기력감과 업무 의욕 상실’을, 68.1%는 ‘피로감과 체력부진’을 호소했다.
 휴가철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인공폭포 등 과도한 물놀이와 장시간 운전은 척추에 무리를 줘 휴가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상레저의 경우 빠른 속도로 물의 저항을 즐기기 때문에 관절 부상의 위험이 높다. 수상스키는 자칫 어깨의 과도한 신전으로 아탈구나 관절연골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두 발이 보드에 묶여 움직임이 제한되는 웨이크보드 역시 고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주므로 근육통 발생 위험이 높다. 


 워터파크와 같은 야외수영장에 설치돼 있는 인공폭포는 목과 허리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어 경추에 무리가 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시설물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사고가 많고 평소 운동량 보다 많은 근육량을 사용해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여우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은 “부상과 휴가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전,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근육과 관절의 경직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스트레칭 등의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물놀이 이후에도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정리운동을 5분 정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피서지로 향하는 차량들로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해외여행시 장시간 비행을 하게되면 생기는 척추피로증후군도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고정된 자세는 목과 허리의 근육을 긴장시킨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척추피로증후군’이 있다.


 척추피로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허리에 하중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좁은 좌석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발생한다. 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여름 휴가를 즐겼다면 바로 출근을 하는 등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스트레칭과 찜질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피로를 풀어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면 휴가 후 일주일 정도는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 7~8시간씩 숙면을 취하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휴가가 끝나고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목과 허리이리 때문에 평소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했던 사람들의 경우, 목 상태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나 후유증이 올 확률이 높으므로 회사에서도 짬짬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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