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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보건소, 자살 예방 ‘게이트 키퍼’ 양성교육 실시
“당신의 마음이 괜찮아 질 때 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입력 2017.08.15 13:47
  • 기자명 /이현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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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보건소는 지난 7월 17일 마천면을 시작해 8월 10일까지 요양보호사, 군부대, 지역 주민들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자살예방 게이트 키퍼(Gate keeper)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중앙심리부검센터가 발표한 심리부검 결과에 따르면 자살자의 93.4%가 주변 사람에게 경고신호를 보냈으며, 이는 주변의 관심이 자살을 예방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다.


 특히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주변의 가족, 친구, 동료 혹은 우리 자신일 수도 있으므로 그들 옆에 있는 나 스스로의 관심이 자살예방에 가장 중요한 황금열쇠가 된다.


 게이트 키퍼 교육을 수료한 김00(남·68세)는 “오늘 교육이 정말 좋았다. 앞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주변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주위에 힘들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생명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잘 해 보겠다”며 다짐의 말을 전했다.


 생명사랑 지킴이는 이 같은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 및 지원을 하는 등 생명 존중 문화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보건복지부는 이의 일환으로 자살예방 인증프로그램인 ‘생명배달’ 생명지킴이(Gate keeper)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게이트키퍼 강사 양성 교육을 수료한 김영진 간호사의가 강사로 나서 자살 위험에 놓인 사람에게 생명을 배달하는 방법을 생(생생하게 보기), 명(명확하게 묻기), 배(배려 깊게 반응하기), 달(달라지도록 돕기), 생명지킴이 선언문 낭독, 수료증 발급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생생하게 보기’에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적, 행동적 상황적 신호를 발견하고 두 번째로 ‘명확하게 묻기’를 통해 핵심적인 5가지 질문을 연습해 보고, 세 번째로는 ‘배려 깊게 반응하기’의 방법을 배워 자살 위험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마지막으로 ‘달라지도록 돕기’에서 연계하는 방법을 익혔다.


 함양군보건소 관계자는 “게이트 키퍼 교육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생명지킴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자살예방 및 생명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 직장인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생명 지킴이 양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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