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72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승인2017.08.15l수정2017.08.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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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은 경남동부보훈지청복지과

 8월 한여름의 절정이다. 뉴스에서는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사람들은 도심을 빠져나가 시원한 계곡과 바다에서 휴가를 즐기기에 바쁜 계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마다 8월 광복절이 다가오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의 안위는 생각지 않고 기꺼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우리나라는 불과 72년 전 만해도 36년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인권마저 철저하게 유린당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나라를 잃은 백성은 이 땅에서 뿐 아니라 먼 타국까지 끌려가 남의 전쟁에 총알받이가 되어야 했고, 목숨을 걸고 갱도를 파야하는 강제노역에 동원돼야만 했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롭고 행복한 대한민국에 살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역사 위에서도 나라를 되찾고자, 빼앗긴 국권과 인권을 되찾고자 자신의 목숨은 초개와 같이 버리고 독립운동을 했던 수많은 순국선열과 이름 없는 민초들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8·15 광복절은 대한민국 국경일 중 가장 뜻 깊은 국경일이 아닐까 싶다.

 광복절을 국경일로 정해 경축하는 것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데만 그 뜻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광복절이나 3·1절은 정부나 독립운동과 관련된 일부의 국민들만의 날이 아니라 대한독립을 부르짖던 한 사람 한 사람의 날이며 그 후손인 우리 모두의 날이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광복이라는 벅찬 기쁨과 자유를 안겨 준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을 추모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한독립을 외쳤던 72년 전의 그날처럼 지금의 우리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생각해보며 나라사랑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선열들의 애국혼을 가슴 깊이 새겨야할 이유는 예전의 우리 선조들이 그러했듯 내일을 준비하고 후세에게 더욱 번영되고 평화로운 국가를 물려줄 책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무는 일부 지도자나 지도층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개개인 모두에게 있다. 이를 실천하는 일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가 맡은 바 자리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광복절에는 선열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고 자녀들에게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루를 보낸다면 이 또한 나라사랑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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