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현직 공무원, 기술사 ‘2관왕’ 등극

잠 3~4시간씩 아끼며 독학

  • 입력 2017.08.15 18:21
  • 수정 2017.08.16 16:04
  • 기자명 /이현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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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창호 계장
▲ 소창호 계장

 1000시간 이상 투자해야만 합격가능하다는 기술사 자격시험에 함양군 현직공무원이 2차례나 당당히 합격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도시환경과 도시개발 담당계장을 맡고 있는 시설6급 소창호(50)주사가 지난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제112회 건설안전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2012년 제97회 토목시공기술사 시험 합격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낸 쾌거이다.

 소 계장이 이번에 하나도 어렵다는 기술사 자격증을 2개나 거머쥐는 영예를 차지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라는 게 동료와 주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1991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근면 성실하기로 정평이 나있는데, 바쁜 공직생활에 아무리 고된 하루를 보내도 반드시 3~4시간씩 밤잠을 아껴가며 인터넷 동영상강의를 들으며 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술사 자격 시험은 국가기술자격 검정의 최고 등급으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1000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합격이 가능하다는 ‘1000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이번 합격이 더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안전기술사 시험의 경우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로 치러지는데, 실기시험 합격률은 70% 이상 높지만 1차 관문인 필기시험 합격률이 10% 미만일 정도로 난이도가 매우 높다.

 소계장도 1차 필기시험에 두 번 도전해 합격했고, 실기는 무난히 통과했다는 전언이다. 소창호 계장은 “업무와 병행하느라 시간을 쪼개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좋은 결실을 맺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동료들의격려와 도움으로 이번 기술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관련 업무를 추진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과 행정을 접목해 전문성을 발휘해 함양군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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