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폭염 가축피해 함께 이겨나가요”

축산농가 찾아 재해보험 안내·가축순회 무료진료
9월 말까지 대책상황팀 운영…피해 최소화 ‘만전’

  • 입력 2017.08.15 18:25
  • 기자명 /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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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농장 현장을 방문해 폭염대비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 경남도는 농장 현장을 방문해 폭염대비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전 시군과 축산농가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피해 예방활동과 함께 축산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에 시군은 내달까지 고온에 민감한 닭·오리, 돼지, 소 사육농가 중심으로 폭염시 가축사양 적정 관리와 축사소독 실시여부, 차광막 설치, 과밀 사육 여부 등을 중점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11일 창녕군 축산농장을 찾아 폭염에 따른 가축 상태와 축사 내부 환기상태 적정 사육밀도 등을 점검하면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기·통풍창 확대 개방과 송풍기 및 대형 선풍기 가동, 지붕 그늘막 설치, 축사벽 단열재 시공 등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등 축산재해에 대비해 가축재해보험을 가입하면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가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강조했다.

 도는 매년 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정책보험을 통해 소득 상실 방지로 경영 안정 도모를 위해 가축재해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42억 원을 투입해 가축 16종 861만 8000두수와 축사시설의 피해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부담 50% 중 25%를 지방비로 지원하고 있다.

 도는 내달 말까지 상황관리반, 기술지원반, 신속대응반 등 3개반 15명으로 구성된 ‘여름철 축산재해대책상황팀(T/F)’을 운영하며, 재해발생 시에는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대응을 위해 시군, 지역축협, 축산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또 폭염 시 가축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에어쿨, 환풍기 등 무더위 방지 기계장비 설치지원에 3억 3300만 원을 투입해 축산시설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중소규모 한우·돼지·닭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하절기 가축순회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에는 소, 돼지, 닭 등 총 2만 2780농가에서 주요가축 약 1588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축산업 등록(허가)시설은 1만 1612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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