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프랑스 청년 아티 ‘좌충우돌’ 산골 경영기

‘이웃집 찰스’방영 프랑스 예비사위

  • 입력 2017.08.21 20:09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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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차황면 황매산 자락 산골마을인 상중리에서 농사짓고 한글도 배우며 농업회사 경영을 공부하고 있는 프랑스 청년의 산골 경영기가 공중파를 탄다.

 22일 오후 7시 35분 KBS1에서 방영되는 ‘이웃집 찰스’는 산청군 차황면에서 친환경 쇠비름과 들깨를 키워 식물성 오메가3를 만드는 ㈜산엔들의 대표, 박덕선 사장의 예비사위 아티(Artiom Skliar·프랑스·27)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고향인 프랑스와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대한민국 경남 산청을 오가며 산골 생활과 농업회사 경영을 배우고 있는 아티는 ㈜산엔들에서 제품 포장 디자인과 캐릭터 디자인을 비롯, 온라인 마케팅 등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곧 자신을 한국까지 이끈 장본인이자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 대표의 딸인 조아인(르네)씨와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아티의 산청에서의 일상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마을 할머니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면민 체육대회에도 초청돼 어르신 댄스경연대회에도 출전했다. 최근에는 태어나서 한 번도 피자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산골 할머니들을 위해 손수 피자를 만들어 굽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언제나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마을주민들과 소통하는 아티를 보며 우리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아티와 가족들의 행복한 산골 경영기를 시청하고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S1 TV ‘이웃집 찰스’는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낯선 한국 땅에 정착해 살아가려고 하는 외국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랑스 예비사위 아티의 이야기는 22일 오후 7시 3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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