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알고하면 출동이 더 빨라집니다

  • 입력 2017.08.23 18:40
  • 수정 2017.08.23 18:4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종규 김해서부경찰서 주촌파출소 경위
▲ 박종규 김해서부경찰서 주촌파출소 경위

 우리 경찰이 범죄 신고는 112번을 홍보한지 벌써 30여 년이 흘렀습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 대부분의 경찰관련 신고는 그 지역의 파출소 전화번호로 신고를 했습니다.

 통신기술이 발달해 휴대폰이 생기면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휴대폰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편리함에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현장에서 즉시 신고를 할 수 있고, 문자는 물론 영상으로도 신고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이르렀으며 이렇게 시민들의 즉각적인 신고로 우리 경찰도 신속하게 출동해 범죄 현장을 초기에 진압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평생에 112신고를 한번도 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시민들은 수 없이 많이 신고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112신고를 하면서 어떻게 신고를 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신고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고자의 입장에서 신고를 하기 보다는 경찰이 빨리 출동을 할 수 있고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신고를 하면 더욱 빨리 출동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즉 현장의 위치, 사건내용, 피해자상태(어디를 다쳤는지 119구급이 필요한 사항인지 등), 사건진행상황(범죄자 흉기소지 및 사고 후 도주방향 등), 특히 현장의 위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 할 수 없거나 어두운 밤인 경우, 먼저 휴대폰 GPS를 켜두고 간판에 있는 상호 또는 전화번호, 도로의 경우 도로명, 가정집이 있는 경우 집 앞 도로명주소, 산인경우 119산악구조표지판, 들판인 경우 전신주가 있으면 전신주에 붙어 있는 관리번호 등을 불러주시면 위치 조회가 가능합니다.

 신고자들은 대부분 신고를 하면서 내 위치를 추적해서 오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고자분들이 잘못알고 있습니다. 

 우리경찰에서 위치추적 방법은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Gps방식, Wifi방식, Sell방식 등을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정확하다고 하는 Gps방식(실외만 가능)은 오차가 반경 20여 m, Wifi방식(공유기 있는 곳)은 공유기가 있는 곳에서 오차가 반경 50여 m, Sell방식은 통신기지국위치로 기지국이 많이 없는 곳은 반경 2km 이상 되는 등 천차만별입니다. 

 통신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가 원하는 만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통신 기술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신고자가 알려주는 위치가 가장 정확하고 빠르며, 경찰이 더욱 더 빨리 출동하기 위해서는 신고자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