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로 승화하는 ‘경남연합일보’ 축구대회

경남·전남 19개팀 ‘격돌’…뜨거운 관심에 내년 전국대회 노린다

  • 입력 2017.08.27 20:08
  • 수정 2017.08.28 01:25
  • 기자명 /이오용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6일 경남여성 결승전을 마친 창원삼봉여성팀과 김해여성축구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26일 경남여성 결승전을 마친 창원삼봉여성팀과 김해여성축구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연합일보가 주최하고 창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제11회 경남연합일보배 초청 경남여성&실버생활체육축구대회’가 지난 26~27일 양일간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등 관내 4곳(웅남구장, 사파 축구센터 제1·4구장, 팔용 어울림구장)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여성부 & 실버 60·70대부 19개 팀 65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그동안 이 대회는 경남여성축구 위주로 대회를 진행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그 열기가 더해 남성팀도 참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열망에 따라 ‘경남여성&실버생활체육축구대회’로 성격이 바뀌어 대회를 병행했다.


 창원시축구협회 박광호 전무는 “이 대회는 호응도가 높아 전국에서 참가 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히며 “내년 대회부터는 전국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교수 경남연합일보 대표
▲ 김교수 경남연합일보 대표


 김교수 경남연합일보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제 11회 경남여성&실버생활체육축구대회’에 참가하신 선수 여러분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다”며 “경남여성축구동호인들은 이 대회를 통해 경남여성축구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여성축구 저변확대와 여성축구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또 실버축구대회에 참가하신 동호인 여러분 노령에 활기를 주는 진정한 방법은 마음의 청춘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청춘의 열정을 마음껏 펼치시기 바란다. 이번 대회는 여성축구동호인과 실버축구동호인들이 한데 어울려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기량을 마음껏 자랑하시고 이기고 지는 승패를 떠나 즐거운 대회와 대회기간동안 단 한 분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를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왼쪽부터)한은정 시의원, 허성무 경남대 교수, 김광수 창원시축구협회 부회장, 노회찬·박완수·이주영 국회의원, 오진열 창원시축구협회장, 김교수 경남연합일보 대표, 윤한홍 국회의원, 장병운 창원시체육 국장, 김진곤 창원시축구협회 수석 부회장.
▲ (왼쪽부터)한은정 시의원, 허성무 경남대 교수, 김광수 창원시축구협회 부회장, 노회찬·박완수·이주영 국회의원, 오진열 창원시축구협회장, 김교수 경남연합일보 대표, 윤한홍 국회의원, 장병운 창원시체육 국장, 김진곤 창원시축구협회 수석 부회장.


 이날 대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운동장을 방문한 이주영·박완수·노회찬·윤한홍 등 지역국회의원들은 참가 선수들이 오랜 시간 더위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박완수 의원은 “모두 건강하십시요”, 윤한홍 의원 “즐거운 시간들 되십시요”, 노회찬 의원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이주영 의원은 “30분만 짧게 얘기하겠다”며 “여러분들이 최곱니다. 30분 축사 다 됐다”고 전해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김해여성 VS 거제여성 팀이 격돌하는 첫 경기장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기온은 오전 11시 25도를 나타내 전날보다는 2~3도 낮은 수치지만 “경기하기에는 비교적 더운 날씨”라고 최경돈 창원기계공고 감독은 전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양 팀 선수들 의지는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각오가 더위를 물리쳤다.

 

▲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김해여성축구팀 선수가 멋진 슛을 날리고 있다.
▲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김해여성축구팀 선수가 멋진 슛을 날리고 있다.


 강태관 주심의 전반 25분 경기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선공에 나선 김해여성은 거제여성을 강하게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거제여성도 이에 질세라 맹공과 수비를 강화하며 김해여성을 견제했다.


 그러나 전반 5분 김해여성 허승희 선수 패스를 가슴으로 드래핑한 등번호 31번 서윤희 선수가 골에리어 30여m 부근에서 강한 슛을 날렸다.


 이 볼은 골문 2m 앞에서 바운드 되면서 이정자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들어 골망을 흔들며 ‘알까기’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 웅남 구장에서 70대 창원다우리팀과 전남동부팀 선수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 웅남 구장에서 70대 창원다우리팀과 전남동부팀 선수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웅남구장에서는 70대 실버대회 마산3·15 VS 창원다우리 팀이 격돌, 창원다우리 승리, 2번째 경기인 웅남구장 70대 실버 전남동부 VS 부산자이언트 경기에서는 2대 3으로 부산자이언트 팀이 승리, 사파 축구센터 제1구장 경기에서 창원 60대 VS 사천 60대 경기는 사천이 5대 0으로 창원 60대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사파 축구센터 제4구장 창원유나이트 VS 마산 60대경기에서는 창원이 마산 60대를 2대 1로 격파했다.


 오후 4시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창원 삼봉여성 VS 김해여성 결승전은 진정 결승전다운 면모를 양 팀이 과시하며 사력을 다했다.


 리그전으로 치러진 여성대회에서 이미 양 팀은 한 경기씩 마친 상태에서 체력소모가 바닥을 보였지만 이들의 끈질긴 집념은 운동장 더운열기를 무색케 했다.


 그렇지만 창원삼봉여성은 강했다. 전반 7분 김나리 패스을 이어 받은 등번화 11번 박혜정 선수가 선취골 기록과 함께 후반 13분에도 박혜정 선수가 골대 오른쪽 맡으로 밀어 넣은 볼이 골과 연견돼 2대 0으로 김해를 눌러 우승컵을 안았다.

 

▲ 지난 26일 여성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창원삼봉여성축구팀
▲ 지난 26일 여성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창원삼봉여성축구팀
▲ 축구경기에 엄마를 따라 나온 어린아이도 응원에 가세했다.
▲ 축구경기에 엄마를 따라 나온 어린아이도 응원에 가세했다.

 

 주장 서영심 선수는 “우리 삼봉 팀은 창단 8년을 맞고 있지만 새로운 각오로 5년전 재 결성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면서 “저희 팀 게임 파트너는 창녕남지 60대 실버팀으로 한달 2회 정도 친선경기를 통해 그들로부터 기량을 전수 받는다”고 말했다.


 또 서 주장은 “저희 팀은 내달 경기도 홍천에서 개최되는 전국생활축구대회를 겨냥해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팔용 어울림구장에서 펼쳐진 60대 결승에서 창원유나이티드가 진해실버를 3대 0으로 이겼다. 이어 70대 경기에서는 부산자이안트가 창원다우리 팀을 승부차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 27일 팔룡어울림 경기장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60대 창원유나이티드와 70대 부산자이안트.
▲ 27일 팔룡어울림 경기장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60대 창원유나이티드와 70대 부산자이안트.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 창원삼봉여성축구 이경숙, 창원60대유나이트 김종남, 부산자이안트 예승해 △우수선수 김해여성축구 서성희, 진해실버 60대 황근휴, 창원다우리 황성규 △지도자상 창원삼봉여성축구 한 숙, 창원 60대 유나이트 강영안, 부산자이안트 박무웅, 경남축구협회 고영석 심판 등이 수상했다.

 

▲ 본사 전근 전무가 창원삼봉여성축구팀에 우승트로피를 전달했다.
▲ 본사 전근 전무가 창원삼봉여성축구팀에 우승트로피를 전달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