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학교폭력 근절’ 관심과 노력만이 해답

  • 입력 2017.09.17 18:4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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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선한 가을바람이 살랑거리는 기분 좋은 계절이 시작됐다. 가을과 함께 9월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설레이는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의 시작인 계절일 수도 있다.

 얼마 전 방송과 언론을 통해 전국을 분노하게 했던 부산여중생 폭행사건, 시시 때때로 주변에서 들려오는 학교폭력 관련 뉴스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큰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 실태를 살펴보면 과거 중·고등학교에서 심각했던 학교폭력이 점차 대상 연령이 낮아져 초등학생까지 저연령화되는 추세이며 단순 금품갈취, 폭행, 괴롭힘이 점차 변화해 강제적 심부름, ‘카톡감옥’ 등과 같은 SNS 등으로 확대돼 여러 학생들에게 심각한 언어적·정서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해학생 처벌도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역시 중요하다. 

 경찰에서는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 SPO를 배치해 학생들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비행청소년 예방 순찰 등 다양한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해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학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피해학생 주변 친구들의 역할과 도움이다.

 학부모와 교사의 경우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학교폭력의 조짐 등이 보이거나, 피해발생시 경찰에게 적극 신고해 협조가 필요하며 주변 친구들은 학교 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친구를 위해 함께 힘써줘 적극 해결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도움의 손을 내밀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애들 싸움에 어른이 끼는거 아니야’, ‘애들은 원래 싸우면서 크는거야’ 등 무성의 하고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한번 더 인식하고 사회 전체가 합심해 학교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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