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 맛 나는 창원시 ‘택시 처우개선’ 나서

5개 브랜드콜 1개 창원통합콜센터로 통합…운영비 절감 기여
건물형·승강장형 택시쉼터 6개소 설치…택시 감차 조기 달성

  • 입력 2017.09.20 16:35
  • 수정 2017.09.20 16:37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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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안상수 창원시장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콜센터 통합’, ‘택시기사 쉼터 조성’, ‘택시감차 확대’를 주요골자로 한 ‘택시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최근 우리나라 택시시장은 1995년 이후 수송은 25% 감소한 반면, 면허는 24% 증가하면서 택시면허 공급과잉상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에 이어 “이는 택시기사 소득에 영향을 주면서 법인택시는 월 158만 원, 개인택시는 월 180만 원 수준으로, 이는 고속버스나 시내버스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 시장은 “최근 택시운수 소득이 줄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기사들을 위해 그들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고민 끝에 브랜드 택시콜센터 통합, 택시쉼터 조성, 택시감차사업 확대 추진 등 택시산업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안 시장 계획에 따르면 현재 5개 브랜드 택시콜센터를 창원통합콜센터 1개소로 통합된다. 창원시에는 △창원·진해법인택시업계 ‘창원콜’ △마산법인택시업계 ‘가고파콜’ △창원개인택시 ‘영콜’ △마산개인택시 ‘우리콜’ △진해개인택시 ‘진해브랜드콜’ 등 5개 브랜드 택시콜센터가 각각 법인택시 개인택시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카카오택시 출범이후 콜택시시장 20% 정도 잠식돼 운영효율이 저하되고 있다.  


 안 시장은 이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5개 브랜드 콜센터를 통합하면, 신속배차로 콜택시 경쟁력이 강화되고 콜센터 운영비를 9억 4500만 원에서 5억 3800만 원으로 4억 1000만 원 절감해 택시기사 콜회비(개인택시 약 월평균 2만 2000원에서 월 1만 5000원으로 년 1억 7800만 원, 법인택시 일 3000원에서 일 2000원으로 년 1억 5600만 원)를 경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렇게 되면 택시 신속배차로 시민의 콜택시 이용은 편리해지고 택시기사의 콜회비 경감으로 운수부담은 낮아진다는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는 택시기사 휴식을 위한 택시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에는 개인택시 3324대 3324명, 법인택시 35개사 1978대 2735명 택시기사가 하루 12시간 이상 운전을 하지만 운전피로와 생리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택시쉼터를 ‘건물형 택시쉼터’와 ‘승강장형 택시쉼터’ 등 2가지 스타일로 주차공간, 접근성, 콜대기 편의성 등을 고려해 창원·마산·진해지역에 휴게실, 편의시설, 화장실을 갖춘 건축물형태 각 1개소를 조성하고 창원역, 마산역, 진해역 등 상시 택시 정차·대기 장소에는 편의시설을 갖춘 개방 승강장형 각 1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택시감차사업 확대추진으로 택시 감차목표를 조기 달성해 개인택시 신규면허 발급 여지를 마련키로 했다. 창원시 택시면허 대수는 2017년 9월 법인택시 1978대 개인택시 3324대 총 5302대로 총량계획상 적정대수 4135대로 공급 과잉상태다. 시는 통합 이후 택시 감차사업에 적극 참여해 이미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41대를 감차했고 올해에도 50대를 감차할 계획이다.


 시는 또 감차목표 조기달성을 위한 10개년 계획을 추진해 현재 제3차 총량계획 고시에 따라 2015년부터 2034년까지 20년간 1080대 연간 50대를 감차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감차목표 조기달성을 위해 현재 연간 50대 감차목표를 연간 100대 감차로 박차를 가해 향후 10년 내 감차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시장은 “1990년대 호황을 누렸던 택시산업이 경쟁산업 발달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전하면서 “창원시에는 6000명이 넘는 택시산업종사자가 있는데 이번 처우개선 방안을 통해 택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또 시민에게는 신속하고 안전한 택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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