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관례 벗어난 한경호 대행 행보

“싱크탱크 기능 미흡”…경남발전연구원 활성화 요구
경남도기록원·경남대표도서관 건립현장 점검 나서

  • 입력 2017.10.10 19:06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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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9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하 한 대행)은 2층 도정회의실에서 10일간 긴 연휴를 마치고 첫 간부회의를 주도, ‘경남발전연구원의 활성화방안’, ‘도민행복위원회’, ‘도심재생 뉴딜사업, 가야문화권 조사복원 로드맵 작성, 1부 승격이 확실시 되는 경남 FC에 대한 관심과 지원,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과 ‘경남도기록원’, ‘경남대표도서관’, ‘통합관사’ 등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한 대행은 먼저 경남발전연구원의 활성화방안에 대해 “경남발전연구원은 경남도 정책 파트너지만 이같은 관계 정립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연구원은 경남도 싱크탱크로 정책적 판단과 조언·분석이 매우 중요하지만 기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행은 이어 “연구원 정책역량과 연구·조사 기능을 보완하고 필요하면 연구인력도 보강하라”며 정책기획관실 주도로 연구원의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또 “여성과 저출산, 보육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가족정책관실 역시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가칭 ‘도민행복위원회’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대행의 계산에는 여성과 보육, 출산, 아동, 다문화, 청소년 등 각 정책대상별로 어떠한 일들이 필요한지, 도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의 필요성을 예측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 대행은 또 ‘도심재생 뉴딜사업’, ‘가야문화권 조사복원 로드맵 작성’, ‘1부 승격이 확실시 되는 경남 FC에 대한 관심과 지원’,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등 주요현안을 따져묻고 기록했다. 


 이날 간부회의에는 국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법제처 등 경남도에 파견근무 중인 4명 협력관과 자문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한 대행 주선으로 중앙부처 공무원의 지방 파견제도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간부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한 대행은 간부회를 마치고 오후 3시 ‘경남도기록원’과 ‘경남대표도서관’, ‘통합관사’ 등을 차례로 방문해 주요사업현장을 점검했다.


 한 대행은 경남도기록원과 경남대표도서관 건립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 등을 살펴보고 옛 도지사 관사를 헐고 2층짜리 건물 3채를 새로 건립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간부공무원 통합관사도 둘러봤다.


 도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기록원’을 건립하고 있다. 창원시 사림동 소재한 옛 보건환경연구원을 리모델링하고 증축, 지하 1층·지상 5층 6459㎡ 규모로 건립되는 도 기록원은 문서 보존·관리를 위한 문서고와 기록관리작업을 위한 전문보존공간, 대국민 기록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간 등을 갖춘다. 10월 현재 76% 공정율을 보이며 올해 12말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공정율 65%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남대표도서관은 본관, 어린이관, 청소년관 등 3개동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경남대표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한 대행은 “대표도서관이 말 그대로 우리 도를 대표하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관 컨셉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고 도서관이 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기능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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