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소녀상 이전하면 안 될까요?

승인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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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교육지원청 앞뜰 한적한 곳에 외롭게 서있는 ‘위안부소녀상’의 모습.

 10월의 진주는 개천예술제와 진주유등축제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축제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있다. 특히 올해는 긴 추석연휴와 맞물려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인파가 촉석루와 남강일대에서 아름다운 유등을 보기위해 붐비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축제인 만큼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보고, 즐기고,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기엔 제일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축제의 뒤편에는 또 다르게 한적한 곳에서 외롭게 홀로 서 있는 소녀상이 있어 관심 있는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이곳은 특별한 볼일이 없는 사람은 찿지 않는 곳으로 실제로 진주시민의 대부분은 이곳에 소녀상이 존재하고 있는지 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진주시내 주간선도로 뒤편, 조용하고 한적한 진주교육지원청 앞뜰 좌 측편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민 4200여 명이 7800만 원 기금을 모아 지난 3월 1일 제막식과 함께 이곳에 소녀상을 건립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한과 일본의 만행을 만 국민에게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진주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세워진 동상이다.


 지난과거 어린소녀시절 가족과 고향을 뒤로 한 채 일본군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가 일본의 만행에 몸서리치며 평생을 외로움과 슬픔에 한 맺힌 인생을 살아온 위안부할머니들은 지금은 거의 세상을 떠나시고 2017년 8월 현재 전국에 36명의 할머니들만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생존하신 할머니들도 90세가 넘은 고령을 감안하면 그렇게 많은 세월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할머니들은 지금도 외로워야 하는가?”

 

 인적이 드문 한적한 거리 구석에 서있는 모습을 보면 “진주시민과 진주를 방문하는 분들이 꼭 만나야 할 소녀상이 왜 이런 곳에 쓸쓸히 서 있을까? 갈 곳이 이곳 밖에 없었을까? 아직도 외면당하고 있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진주는 호국충절의 고장이다. 우리민족은 긴 역사 속에서 수 없이 왜구의 침략을 끊임 없이받아왔다. 그럴 때 마다 우리 진주는 민·관·군이 하나가 돼 일본군에 대항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뼈아픈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진주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세워진 동상! 지금이라도 호국충절의 고장답게 소녀상을 누구나 만날 수 있고 참배할 수 있는 진주시청광장, 진주성지 내, 또는 진주문화예술회관광장 으로 옮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해 우리역사와 진주의 혼을 후세에 알려 부끄럽지 않는 역사의 장으로 남도록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닌가 싶다.

 

 

/이민재기자  lmj@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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