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해

  • 입력 2017.10.17 18:50
  • 수정 2017.10.17 18:5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재원 경남동부보훈지청 복지과
▲ 김재원 경남동부보훈지청 복지과

 기나긴 추석 황금연휴의 그 시작점에 10월 1일 국군의 날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일로 변경해야한다는 논란이 있었던 국군의 날이었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국군의 날이 언제인가 하는 단순한 날짜논란이 아닐 것이다.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기적의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0월에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란 슬로건 아래 오는 23일부터 27일(5일)을 제대군인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제대군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행사를 추진하며, ‘양질의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구인·구직만남의 날, 고용우수기업 인증현판식 등 제대군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중 상당수가 계급 및 연령 정년제도 등으로, 경제적 소비가 극히 필요할 때 전역해 실제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는 제대군인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취업에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체에 법정의무고용율을 적용하는 등 제대군인의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업군인 시절에는 오직 군 복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고 전역 후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은 아직 부족함이 많은 실정이다.

 우리나라를 위해 청춘을 보내고 때로는 목숨을 바치는 제대군인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 이번 ‘2017년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이 땅의 제대군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