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해신공항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소음대책이 없는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김해시청 앞에 천막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여는 등 본격 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위는 신공항 건설 반대 현수막 150여 장을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또 21일 김해 해반천에서 열리는 시민 걷기대회에 참여해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장에서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반대 투쟁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과 반대 현수막을 추가 설치키로 했으며 항공기 소음이 심한 불암동, 칠산서부동, 부원동, 내외동, 주촌면 시민을 중심으로 500여 명이 활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류경화 대책위원장은 “김해신공항의 근본적인 소음대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백지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신공항 활주로를 V자형에서 11자형로 변경하는 대안이 제시된데 대해 “김해지역 전체로 볼때 비행항로가 바뀌는 수준으로 결국 또 다른 지역의 시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