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 배우 고(故) 김주혁 스페셜 편 방송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5일 오전 방송된 ‘1박 2일’ 재방송 말미에 김주혁 스페셜 방송이 예고됐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오늘 고 김주혁 스페셜 편을 방송한다’고 안내했다.
KBS는 파업 중이지만 제작진이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2013년 12월 ‘1박 2일’에 합류해 약 2년 동안 출연했다. 기존에 지적이고 차가운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1박 2일’ 멤버들, 스태프들과도 깊은 우정을 쌓았다. 김주혁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1박 2일’에서 함께 활약한 가수 데프콘과 배우 차태현을 비롯 출연진과 제작진이 대거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박 2일’을 통해 김주혁과 절친했으나 해외 촬영 중 뒤늦게 비보를 접한 가수 정준영은 4일 귀국했다. 이후 충남 서산에 위치한 고인의 납골묘를 찾아 고인을 애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당한 교통사고로 세상과 작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