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갈등 조장하는 한국지엠, 대화에 나서야”

민주노총경남, 비정규직 노동자 총고용 보장 투쟁

  • 입력 2017.11.13 18:54
  • 기자명 /이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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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한국GM 창원공장은 지난 2013년과 2016년 두차례에 걸친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두 차례의 대법원 불법파견 판결을 받아낸, 이들은 모두 GM 노동자들이다. 비정규직의 설움, 체념을 이겨내며 노동조합을 만들고 버텨왔다”고 성토하며 “노-노갈등 조장 말고,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한국GM창원비정규직지회 깃발 아래 노조활동, 고용승계, 총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합법적인 임·단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지난주부터 ‘노조 활동 보장’, ‘업체 폐업 시 고용·노동조건·근속의 3승계 보장’, ‘총고용 보장 대책’을 요구하며 부분파업(2~4시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GM자본은 대법원 판결을 이행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 불법을 시정할 생각은커녕, ‘정규직-비정규직 갈등’까지 조장하려 한다. 이번 한국GM 창원공장의 인소싱 진행 행태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청이 비정규직지회의 파업 현장에 직접 투입하려는 것은 그 자체로 불법파견임을 자임하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한국GM 자본은 노-노 갈등 조장말고,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 비정규직 총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GM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한 한국사회의 간접고용·하청노동자들은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노조 할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는 책임을 다하지 않고, 노동자는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간접고용·하청노동자의 공통된 현실”이라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많은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해왔다. 이번에도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지회 투쟁을 적극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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