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국화축제, 군항제에 '바톤터치'

안상수 시장 “도심 분산개최·외지상인 배제 대성공”
창원시, 2018 진해군항제도 지역상권 활성화에 초점

  • 입력 2017.11.13 18:57
  • 수정 2017.11.14 15:06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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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모습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모습

 

 13일 창원시는 내년 봄 개최되는 ‘진해군항제’도 지난 8일 막을 내린 ‘마산가고파국화축제’와 같이 외지 상인 행사장 입점을 배제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보름동안 150만 명 관람객이 찾아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작년까지 주 행사장이던 마산항 서항지구에서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 방재언덕과 창동·오동동 도심에 분산 개최하해 시가 걸었던 모험은 388억 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팔이 아파서 고기를 못 썰 정도”라는 상인들의 즐거운 비명이 들릴 만큼 축제장 일대 상인들은 축제기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지는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장어거리 번영회는 전년 동 기간 대비 200% 매출액 증가와 500% 손님 증가가 있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수산시장 상인회는 어류 도매 출하 물량이 70% 이상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반해 지난 4월에 열린 ‘제55회 진해군항제’는 290만 명 관광객이 찾는 성과를 기록하고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이는 군항제 행사장을 외지상인들이 차지하며 관람객들이 소비한 돈이 지역에 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관람객과 지역상권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결정적인 이유가 ‘외지상인들의 행사장 입점을 막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 봄 개최되는 ‘제56회 진해군항제’에도 지역상인들을 중심으로 행사장 입점을 배정하는 등 축제 운영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험을 걸고 행사장을 도심 속으로 유입하고 외지상인 입점을 막은 것이 이번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대성공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축제를 롤모델로 삼아서 내년 진해군항제도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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