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유통단지, 3단계 사업 추진 '파란불'

한경호 대행 “롯데가 행동으로 먼저 도민 신뢰 얻어야”
롯데, 호텔·콘도·테마파크 등 6개 사업 정상 추진키로
승인2017.11.14l수정2017.1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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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관광유통단지에 위치한 ‘롯데 김해워터파크’ 시설.

 그동안 지지부진한 면모를 보이던 김해관광유통단지 상부시설물 조성공사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1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허성곤 김해시장이 만나면서 김해관광유통단지 상부시설물 조성공사에 대해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도는 밝혔다.

 


 이날 세 사람은 김해관광유통단지 상부시설물 조성공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있는 호텔, 콘도, 스포츠센터, 테마파크 등 김해유통단지 상부시설물(3단계)의 조속한 공사 재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3단계 사업이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업 공정률이 4%도 채 안되는 상황에서 호텔, 콘도, 스포츠파크, 마트, 종업원 기숙사, 테마파크 등 6개 건물을 본격적으로 추진토록 경남도와 김해시가 요구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김해시 요구를 받아들여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50m 8개 레인으로 확대하고 호텔과 콘도에 컨벤션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롯데측은 인근 김해워터파크 적자가 연간 3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7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실내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안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해시 신문동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김해관광유통단지는 1단계(2003~2008년), 2단계(2009~2013년)사업을 통해 농수산물유통센터, 아울렛, 물류센터, 워터파크 등이 건립돼 있고 3단계 사업은 스포츠센터, 테마파크, 호텔, 콘도, 종업원 기숙사, 대형마트 등 6개 시설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롯데는 지난해 9월 상부시설 개발계획에 대한 김해시 건축허가를 완료받은 후 3단계 사업계획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7월 롯데에 공사 촉구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또 경남시민주권연합(대표 정시식)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김해 을)에게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공사 문제를 심도있게 다뤄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함에 따라 김 의원측에서 롯데측에 자료요구를 하자 롯데측이 움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지지부진하게 공사가 미뤄지는 상황이 경남도민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판단에 김 의원에게 정식으로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해시는 계획된 시설들의 조속한 추진 이외에도 “스포츠센터의 수영장이 현재 25m/6레인으로 계획돼 있는데, 50m/8레인으로 확대해줄 것과, 호텔이나 콘도에 컨벤션 기능을 보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롯데쇼핑측은 “김해시에서 요구하는 것들은 충분히 반영하겠다. 김해시가 요구하는 수영장을 지어 기부체납을 하거나, 콘도에 컨벤션 기능을 보강하는 방안도 찾아 보겠다”며 김해시 요구의 전향적 검토를 약속하면서도, 기업 입장에 대한 이해도 촉구했다.


 이에 도와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3단계 사업이 호텔, 콘도, 테마파크, 스포츠 센터, 마트, 종업원 숙소 등 6개인데, 지난해 8월 9일 착공 됐고 내년 12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사업의 공정율이 4% 이하다. 지역 사회가 롯데를 불신하고 있다”며 롯데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행은 “롯데에서 먼저 의지를 보여야 한다. 도민과 김해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며 롯데측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요청했다. 강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해 호텔, 콘도, 스포츠 센터, 종업원 숙소 등은 정상적인 사업추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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