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남연합일보배 족구대회' 진해공설운동장 뜨겁게 달궜다!

18개 시군 500여 명 선수 참가...10대부터 60대까지 기량 뽐내

  • 입력 2017.11.26 19:22
  • 수정 2017.11.27 04:25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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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김해 선수
▲ 거제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김해 선수

 

 ‘동호인 초청 경남도민족구대회’가 26일 동호인, 선수·심판 등 500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다.


 대회 전날까지 수능한파가 지속되며 체감온도는 영하 기온을 느끼게 해 대회 당일을 염려했다. 그렇지만 인조잔디가 파랗게 깔려 있는 진해공설운동장은 설치된 9개 네트에서 각기 기량을 뽐내는 500여 명 선수들 몸놀림은 초겨울 답지 않은 포근함이 전해져 타임머신이 계절을 9월로 되돌려 놓은 듯 했다. 


 따뜻한 기온에 힘 입은 경남 18시·군에서 참가한 선수들의 더욱 생기 넘치는 모습은 이번 대회 성공을 예감케 했다.


 ‘경남연합일보’가 주최하고 ‘경남도족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동호인들의 건강증진과 경기 활성화 등 생활체육 족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일반부를 비롯해 40대부, 50대부, 60대부, 여성부, 청소년부, 일반2부 등 70개 팀 500여 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뤄졌다.

 

▲ 김교수 본지 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교수 본지 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교수 본지 대표는 대회사에서 “지난해 2회 대회는 창원 스포츠센터에서 여러분을 뵙고 올해는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여러 동호인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특히 1년여 만에 만난 여러분들은 더 건강한 모습이어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족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규칙이 간단하고 별다른 장비 없이 공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신운동으로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에 동호인 수가 날로 증가추세”라며 “3회 대회인 오늘 여러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바라고 오늘 대회는 이기고 지는 승패를 떠나 한 사람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는 화합의 한마당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박완수 국회의원.
▲ 축사를 하고 있는 박완수 국회의원.


 박완수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다”고 말문을 연 뒤 “족구라는 단일 종목으로 경남도민 선수단이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은 족구가 유일하다. 이 대회를 위해 준비한 경남연합일보에 노고를 치하 드린다”며 “초겨울 추위의 매서움도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뭉친 여러분을 막아서지 못하겠지만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 여러분 기량은 더 뛰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오늘 이렇게 운동장에 나오셨으니 생업의 무게는 잠시 잊고 소년으로 돌아가 신바람나는 시간을 가져 달라”며 “경기가 끝나는 시간까지 한분의 부상자 없이 건전하고 건강한 대회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족구협회 김천영 회장은 “‘제3회 경남연합일보배 경남도민 족구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생활체육은 우리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수단이다. 그리고 생활체육은 승부가 아니라 기쁨이고 화합이며 상호존중과 미덕을 쌓아가는 사랑의 실천이다. 이 대회를 통해 경남족구동호인 간 화합과 우의를 돈독히 하는 멋진 하루가 되기 바란다”며 환영사를 마쳤다.

 

▲ 대회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감독·선수대표
▲ 대회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감독·선수대표


 한편,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제3회 경남연합일보배 경남도민 족구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350만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족구 종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족구 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우리 경남도에서도 여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족구를 재미있게 즐 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가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선수·심판선서에 이어 개회식이 끝남과 동시, 참가선수들은 자신들이 배정받은 코트로 발빠르게 자리를 옮겼다.


 족구의 공격 기술과 패턴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눠져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이름 모를 공격 패턴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만큼 족구도 많이 발전해 왔고 수비수들의 움직임과 위치 선정도 좋아졌다.


 따라서 공격수도 각자의 기술을 연마하고 연습하며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득점을 하기 위해 수비수와 눈치 싸움으로 지지않으려고 수 없이 연구하고 공격 패턴을 만들고 있다.

 

▲ ‘내 슛을 받아라!’
▲ ‘내 슛을 받아라!’
▲ 발등으로 날카롭게 공격하는 선수
▲ 발등으로 날카롭게 공격하는 선수

 

 족구는 크게 몸 형태에 따라 ‘서서차기’, ‘뛰어차기’, ‘넘어차기’ 등 세가지로 나뉘고 맞는 부위에 따라 서브기술은 △서서 공격은 ‘안축’, ‘발코’, ‘발날’, ‘발바닥’ 등 공격과 △공격 기술은 ‘서서차기’, ‘날아(뛰어)’, ‘넘어’ 공격과 △수비술은 ‘머리헤딩’, ‘발 기술’, ‘상황별 수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족구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감독의 전술에 따라 선수들의 공격, 수비 형태가 주어진다.

 

▲ 일반 우승팀 창원 '썬'
▲ 일반 우승팀 창원 '썬'
▲ 40대 우승팀 '거제 골리앗'
▲ 40대 우승팀 '거제 골리앗'

 

 7번 네트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김해 ‘가야연지’와 맞붙은 창원 일반 ‘썬’ 세터 김영철은 정의호가 날카롭게 넘긴 서브를 발등으로 크로스해 안축공격으로 득점하며 승리 실마리를 풀어 나갔다.


 결국 이날 일반 우승은 창원 ‘썬’ 으로 돌아갔고 준우승은 김해 ‘가야연지’가 차지해 우승컵과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공동 3위 ‘웰빙’과 ‘아림고’, 공동 5위 ‘진주금산화이트·장유·진주동아’, 40대 우승 ‘거제 골리앗’, 준우승 ‘태양족구회’가 차지했다.


 또 60대 우승은 창원 ‘위드’, ‘파워드림’, 최우수 선수상 하창수 선수와 최우수 심판상 이선호, 우수 심판상 임인규, 김영철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차지 했다.

 

▲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창원 썬’ ‘거제 골리앗’ ‘창원 위드’팀.
▲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창원 썬’ ‘거제 골리앗’ ‘창원 위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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