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노인요양시설 ‘화재예방’ 앞장서자

  • 입력 2017.11.30 18:18
  • 수정 2017.11.30 18:19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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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초희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 이초희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화재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안전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노인요양시설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이런 노인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취약시설이다.

 지난 2014년 5월 전남 장성 노인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노인요양시설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화재예방 및 대처방안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첫째, 화재 발생 시 노인은 자력대피가 어려우므로 평상시 철저한 안전관리와 실질적인 피난대피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노인시설은 초기 화재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노인시설 관계자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둘째, 소방특별조사 요원이 관내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구석구석 돌아보며 화재취약요소를 확인하고 소방시설을 점검해야 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관계자의 신속한 초동대처 및 인명대피를 위해 구체적인 피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셋째, 노인요양시설에 내 소방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 시설의 대부분의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고 소방차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워 초기 인명구조가 힘들기 때문이다.

 추가로 노인을 대상으로도 화재예방 안전수칙과 화재 시 대피요령,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 사용법을 알기 쉽게 교육해 사전에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노인요양시설 화재예방에 앞장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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