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P 폭락… 연중 최저치 기록

  • 입력 2008.07.09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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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치 마저 갈아치웠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6.25포인트 떨어진 1533.47포인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70포인트 떨어진 1509포인트까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17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점(1537P)을 하회하는 기록이다.

외국인은 2538억원을 내다팔며 22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864억원을 팔아 주가하락에 일조했다. 기관은 3237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증시가 2.43% 하락 마감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한국시간으로 3시19분 현재 상해종합지수가 0.16% 상승하고 있는 뿐 홍콩,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2~4%대 급락하고 있다.

이날 급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용위기의 재부각과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에 따른 긴축 시사를 가장 큰 급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일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대규모 자산확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신용위기가 재부각 된 것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함으로써 긴축정책으로 돌아섰음을 확인했다는 것도 급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시총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위 20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국민은행은 8.64% 급락했다.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가 3.42%(2만1000원) 떨어진 5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한지주(-3.90%), LG전자(-2.92%), 현대차(-2.95%), 우리금융(-3.98%), LG(-4.62%), SK에너지(-3.17%), 삼성화재(-4.31%) 등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고 은행, 건설, 보험업종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이 100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724개에 달했다. 55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18.25포인트(-3.42%) 떨어진 515.25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메가스터디가 하한가에 가까운 -14.42%를 기록했고, 성광벤드(-7.21%), CJ홈쇼핑(-8.04%), SK컴즈(-7.92%)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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