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철 ‘경남 수산물’ 한상 하이소”

경남도, 어업인 경영 안정 도모 양식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건강하고 안전한 道수산물...한 대행 “도민 동참 당부”

  • 입력 2017.12.07 19:07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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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낮 12시 점심시간을 이용해 경남도청 일원에서 수산물 홍보와 소비촉진을 위한 양식수산물 시식·판매행사가 펼쳐졌다.


 도청 구내식당 입구에는 ‘건강엔 우리 道 양식 수산물이 최고’ 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부착돼 있었다.


 오늘 점심메뉴는 수산물인가? 하는 기대감으로 길게 늘어 선 대열에 합류했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 도청직원들은 이를 맛보기 위해 외식을 포기하고 장사진 대열을 갖췄다.


 평소에 비해 약 3~4배가 넘는 직원들이 오늘 수산물 시식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배식 창구가 한걸음 한걸음 좁혀지면서 식판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아주 싱싱한 우럭회가 식판으로 올라왔다. 염치불구하고 “조금 더 주세요”하자 직원은 웃으며 듬뿍 더 얹져 줬다.


 다음은 멍개 젓갈, 굴전, 가리비무침, 바지락미역국 등 온통 수산물이다. 수산물이 가득찬 식판을 들고 자리를 잡은 후 먼저 먹음직한 우럭회를 초고추장에 묻혀 한 입 가득 넣고 맛을 음미했다.


 살아서 꿈틀대는 바다의 맛과 삽싸름한 멍게 비빔밥의 조화, 여기다 미나리 등 각종 야채로 버무려진 가리비무침 한입에 굴전으로 만든 ‘동그랑땡’ 맛은 환상이었다.


 이날 행사는 지역경제 장기 침체로 지속되고 있는 수산물 소비위축 분위기를 개선하고 지난 여름 고수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도가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일환으로 추진됐다.


 식당 한 켠에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일행 모습이 보였다. 한 대행도 도내 양식산업관련 수협장들과 양식수산물로 구성된 밥상차림을 시식하고 수산물 밥상차림의 저변 확대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대행은 신관 양식수산물 판매행사장 상품을 둘러보면서 점차 줄고 있는 젊은 소비자층 유입 방안과 소비촉진을 위한 상품개발과 홍보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수산물 밥상차림’ 행사는 도내 우수한 수산물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즐기고 다양한 양식수산물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앞서 지난 주에는 수산물 제 맛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을 맞아 도청과 경찰청 직원을 대상으로 도내 주요 양식수산물인 굴, 멍게, 피조개, 가리비, 홍합, 우럭 등 다양한 양식수산물에 대한 사전 판매행사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도내 수산물은 미국 FDA에서 인정한 위생적인 해역에서 생산돼 웰빙식품으로 안전성과 우수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더구나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는 수산물 글리코겐과 지방 함량이 높아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고 비타민, 미네랄과 타우린 등이 많이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는 최고의 계절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한 대행은 “이번 수산물 시식·판매행사를 통해 경남도 양식수산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도와 어업인, 수협이 힘을 합쳐 지속적인 양식산업 발전과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촉진으로 어업인들의 경영안정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총 1만 1000ha 양식장에서 연간 36만t을 생산해 전국 총생산량의 20%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수산물인 굴, 피조개, 멍게, 홍합은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경남도가 차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수협중앙회 경남본부’, ‘굴 수협’, ‘멍게 수협’, ‘마산·진해·거제·고성수협’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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