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1초만 졸아도 위험한 ‘졸음운전’

  • 입력 2017.12.13 18:37
  • 수정 2017.12.13 18:38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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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진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 순경
▲ 이영진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 순경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톨게이트 입구부터 ‘졸음운전 사망자는 음주운전 사망자의 5배’라는 경고 현수막을 볼 수 있다. 

 고속도로 곳곳에 ‘졸음운전! 자살운전! 살인운전!’,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등 운전자들을 섬뜩하게 하는 경고 문구들이 LED 전광판과 대형 현수막들로 가득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3명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최근 실험에 의하면 눈꺼풀이 눈을 80% 이상 덮는 시간이 1분 동안 9초를 넘어가면 사고위험이 아주 높아진다고 한다. 이 상태에서는 위험을 예측하거나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치명적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운전하다가 1초만 졸더라도 28m를, 3~4초 정도 졸게 되면 100m 가량을 무의식속에서 질주하게 된다.

 생명을 위협하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창문을 자주 열고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주거나, 졸음운전자 쉬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간식 등 무언가를 먹는 것도 졸음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피해는 본인 및 다른 운전자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많은 슬픔을 공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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