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리산 거점’ 산청 관광활성화를 기대하며…

  • 입력 2017.12.13 18:51
  • 수정 2017.12.13 18:52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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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종근 산청군 기획감사실 기획담당
▲ 허종근 산청군 기획감사실 기획담당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였으며 일명 방장산(方丈山)이라 일컬어 왔다.

 또한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 내렸다 해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는데 간혹 남해바다에 이르기 전 잠시 멈추었다 해서 두류산(頭留山)으로 적기도 한다(동국여지승람).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은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산 208번지에 속해 있고 지리산 국립공원 전체면적의 가장 많은 면적이 산청군에 속해 있다. 

 지리산 아래에 위치한 시천면과 삼장면은 밤낮의 일교차와 한서의 차이가 심한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곶감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지리산 산청 곶감은 이러한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당도가 높아 연간 350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고, 산청군의 대표 특산물로 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리산 주변에 1000여 종의 다양한 약초가 자생하고 있으며, 산청군은 조선시대부터 약초와 한방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어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방항노화 산업과 관광산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2000년부터 전통한방을 테마로 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동의보감촌 등 한방항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한방산업을 항노화산업으로 승화 발전시켜 한방항노화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방약초를 기반으로 항노화산업과 힐링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리산을 거점으로 중산관광지에는 산악관광센터와 빨치산 토벌 전시관 등이 있고, 남명기념관을 비롯한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산천재, 덕천서원 등 남명유적지가 있다. 

 그리고 중산리에 트릭아트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있어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대원사 계곡에는 지리산의 생태와 비경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있으며, 70ha규모의 지리산 대나무 특화림 조성사업은 중산관광지와 남명유적지, 대원사를 연결하는 주요 힐링관광지로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리산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도 20호선 확장과 국도 59호선 밤머리재 터널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산~내대간 도로 확포장 공사를 계획하고 있어 오는 2022년에는 접근성이 개선돼,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지리산권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리산을 기반으로 한 많은 항노화 및 관광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리산 천왕봉이 산청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농특산물을 비롯한 관광 자원 등을 홍보 시 지리산과 연계한 산청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방안을 추진해 지리산하면 먼저 산청이 연상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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