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뚝’ 한겨울 건강 산청약초로 지키자

지리산 청정골서 자란 한방약초 고혈압·당뇨·면역강화에 효과
꾸지뽕·하수오·작약·삽주 등 눈길...약초 복용법·주의사항 확인해야

  • 입력 2017.12.14 14:59
  • 수정 2017.12.14 15:03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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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약초재배단지 삽주 뿌리 수확 현장.
▲ 산청 약초재배단지 삽주 뿌리 수확 현장.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 무엇으로 건강을 지켜야 할까. 산청군에서는 다양한 약초를 재배해 믿을 수 있는 한방약초 제품이 생산된다. 올 겨울에는 지리산 청정골 산청에서 자란 한방약초로 건강을 지켜보자.

 

◆ 뼈에 이로운 산청 대표 약초 ‘홍화’ 대장암 치료 효과도 = 잇꽃으로도 불리는 홍화는 산청 지역이 주산지다. 홍화꽃은 주로 차로 마시거나 음식에 넣어 색을 내는 용도로 사용되고 혈액 순환과 타박상, 뼈 건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 연구팀에 의해 홍화씨 추출물과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면 항암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장암 세포를 없애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항암제 투여로 인한 신장 기능 손상 등의 부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산청 홍화꽃
▲ 산청 홍화꽃


 김수환 홍화원 대표는 “산청에서는 한방 약초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100여 농가가 20만㎡에서 홍화를 재배해 연간 5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최근 홍화의 이로운 점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만큼 앞으로 관련 산업이 더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청 특허 꾸지뽕 산음동의목 수확 생비량면 김광연씨
▲ 산청 특허 꾸지뽕 산음동의목 수확 생비량면 김광연씨

 

◆ 고혈압·당뇨병에 ‘특효’ 산청 산음동의목 꾸지뽕 = 산청군의 한 젊은 농부는 기존 품종보다 과육이 크고 가지에 가시가 없어 수확도 쉬운 신품종 꾸지뽕을 개발해 재배하고 있다.


 김광연(49) 산청한방꾸지뽕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초 산림청 국립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출원한 산음동의목 꾸지뽕을 키우고 있다. 특히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꾸지뽕은 암, 비만, 당뇨 등에 효능이 있는 약용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혈액을 맑게 하는데 도움을 줘 고혈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리산 산청 하수오 수확 화경판 대표 약초재배단지
▲ 지리산 산청 하수오 수확 화경판 대표 약초재배단지

 

◆ 노화예방에 탁월 지리산 산청 하수오 = 참들애영농조합법인 화경판(48) 대표는 산청군 산청읍 약초재배단지에서 하수오를 재배하고 있다. 화 대표는 3년 이상 키운 무농약 하수오를 전통방식으로 제조해 진액, 환, 술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수오는 구기자, 인삼과 더불어 중국의 3대 명약으로 손꼽힌다. 칼슘과 칼륨이 높고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레시틴 성분이 풍부해 세포손상 예방, 면역력 강화, 노화예방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기혈순환을 돕고 근육과 뼈를 건강하게 하며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 약재로 소개하고 있다. 

 

▲ 산청 홍화꽃
▲ 산청 홍화꽃

 

◆ 장에 좋은 삽주·기관지 보호 도라지·여자에게 좋은 작약 등 = 국화과 식물인 삽주는 주로 뿌리줄기를 약용으로 쓴다. 발한·이뇨·진통·건위 등에 효능이 있어 식욕부진·소화불량·위장염, 신장기능장애로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라지는 목과 코 등의 질병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해져 찾는 이가 늘어나는 추세다. 


 5월이면 붉은빛과 분홍빛 또는 하얀빛깔을 뽐내는 작약은 약용식물이지만 꽃이 아름다워 옛 부터 관상용으로도 재배해 왔다. 뿌리는 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생리불순, 산전산후의 여러 증상 등에 효능이 있어 여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청군은 약초는 물론 한방관련 제품과 청정 임산물 등을 온라인 쇼핑몰 ‘산엔청쇼핑몰’과 고속도로 상하행선 산청휴게소 ‘로컬푸드 행복장터’ 통해 판매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약초는 저마다 차갑거나 뜨거운 성질을 가지는 등 고유한 성질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나 병증에 따라 먹지 말아야 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점 등이 있다”며 “과잉복용을 하지 말고 자기 몸에 잘 맞는 약초를 선별해 꾸준히 음용 한다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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