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경남 미래성장 ‘마스터 키’

‘기차타고 서울가자’ 포럼…사업 조기착공 전략 도모
“거제 경제 회생·국가균형발전 위한 핵심사업” 한 뜻

  • 입력 2017.12.14 18:50
  • 수정 2017.12.14 19:05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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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2시 30분 거제시청에서 '대한민국살리기' 포럼 회원인 김한표 국회의원 주관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기차타고 서울가자' 포럼이 개최됐다.  
▲ 14일 오후 2시 30분 거제시청에서 '대한민국살리기' 포럼 회원인 김한표 국회의원 주관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기차타고 서울가자' 포럼이 개최됐다.  

 14일 오후 2시 30분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거제시청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기차타고 서울가자’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대우조선 살리기에 이어 거제의 최대의 관심 사항중 하나인 남부내륙 고속철도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열리게 됐다.


 이날 포렴은 김경환 경상대학교 명예교수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민자적격성조사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을 좌장으로 기재부, 국토부, 경남도, 경북도, 거제시 관계자가 토론을 진행했다.


 김경환 경상대 명예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열악한 지역낙후도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 소외지역인 경남북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내륙철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철도 등 SOC사업은 경제성(B/C) 뿐만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측면이 고려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병희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항공, 항노화, 관광 등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간 350만 경남도민 여망에 부응해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조기에 가시화해 철도망에서 소외된 경남서부내륙과 해양지역의 교통복지를 회복하고 경남북 내륙과 남해안권의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토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조기 착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은 조선업 불황 극복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거제지역 최대 관심 사안 중 하나”라며 “지난 1966년에도 삼천포(사천)와 경북 김천을 잇는 김삼선 사업이 추진됐으나 당시 경제 사정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남부내륙철도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호 대행은 축사를 통해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버금가는 대형국책사업으로 경남의 교통, 산업, 관광의 획기적 발전틀을 구축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라며 “조기 착공을 위해서 정·관계와 학계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국회 ‘대한민국살리기’ 포럼 회원인 김한표 국회의원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이철우·이군현·이채익·윤한홍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러 국회의원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권민호 거제시장, 옥영문·김창규·황종명 도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살리기’ 포럼은 지난 2012년 9월 3일 지방분권과 지역발전 전략 마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대한민국 도약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국회의원(여야) 89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토부, 기재부 등의 참석 토론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과 경남도민 여론을 잘 살펴 앞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2014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5월 정부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민간제안사업에 대해 민자적격성조사를 KDI에 의뢰해 금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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