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 물가 9년 6개월 만에 최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급등

  • 입력 2008.07.10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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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5%의 폭등세를 보여 9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6월 생산자물가 동향’(2005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5% 급등했다. 이는 1998년 11월 10.9% 상승 이후 9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3월 6.0%, 4월 7.6%, 5월 9.0%, 6월 10.5%로 오름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2.4%)이 채소, 과실 등을 중심으로 내리고 서비스도 보합세를 보였으나 공산품(2.5%)이 원유, 고철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지속해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공산품은 수요부진, 환율하락 등으로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은 내렸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여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2% 급등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요증가 영향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이 상승한 반면 기온상승에 따른 출하증가 등으로 채소, 과실, 수산물 등은 전달 보다 2.4%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금융(-1.9%)이 위탁매매수수료 하락으로 내렸으나 운수(0.6%)가 화물운임 상승으로 오르고 전문서비스(0.5%)도 건축설계감리비 상승으로 올라 전월 대비 보합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가 상승에 따른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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