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잘 아는 시장 집중공략하라”

위험관리가 우선·환매 현금화 전략 현실성 떨어져

  • 입력 2008.07.10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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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증시가 유가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펀드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펀드투자전략’ 보고서에서 현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림보다 몇 가지 투자 포인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상황은 낙관적인 견해만을 가지기는 큰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며 위험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환매해 현금화하는 전략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잘 아는 시장을 눈을 돌리고 상승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일부를 옮겨 반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펀드투자 전략으로 다음의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자원보유국의 반등을 기대한 분산투자를 조언했다.

유가상승이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최근 단기급등과 세계적인 주가조정의 여파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자원보유국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유가 상승이 지속될 수 없다는 점과 지나친 유가상승은 자원보유국의 입장에
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친 집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머징 국가에 분산하는 전략은 여전히 좋으며 선진시장에도 분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신용위기의 우려가 제기된 일부국가를 제외한 핵심국가로의 포트폴리오 재편하는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진 이머징 국가들의 위험이 커졌다며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적자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에 대해서 주의할 각별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해외펀드의 확대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포트폴리오를 펀더멘탈이 확보되어 있는 핵심국가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추가적 하락에 대비한 분할매수 전략이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심각한 경기침체를 보이지는 않지만 지표는 후행적이며 현재의 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고려할 때 추가하락에 대응할 여지를 남겨 둘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위험국가에서 회수한 자금을 서두르지 말고 분할해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시장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가장 잘 아는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잘 알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장기투자가 가능하고 최악의 경우에도 대응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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