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변화 주목…진주시장 누가 뛰나?

여야 중량급 8명 거론
한국당, 공천경쟁 전망
민주당, 후보찾기 고심

  • 입력 2018.01.11 17:02
  • 수정 2018.01.11 17:05
  • 기자명 /이민재·정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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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13 선거 진주시장 출마예상 후보자들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갈상돈, 하승철, 한경호, 이창희.
▲ 오는 6·13 선거 진주시장 출마예상 후보자들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갈상돈, 하승철, 한경호, 이창희.

 

 오는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대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부경남 중심지인 경남 진주시장에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진주시장은 민선 이후 3명의 재선시장을 배출한 것을 비롯해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이 거의 휩쓸었다.


 하지만 각종 선거에서 두 배 가량 이상 차이가 나던 표차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때부터 전통적 보수성향의 텃밭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9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진주에서 33.4%를 득표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8.4%포인트 뒤지면서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인물난을 겪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는 3~4명이 거론돼 전례없는 당내 공천경쟁까지 벌이는 상황이 됐다. 특히 전통적 보수성향의 서부경남지역 선거판에 변혁을 촉발하기 위해 여당이 진주시장 후보에 상당한 폭발력을 가진 경쟁력 있는 거물 인사를 공천할 것으로 지역민들은 예상한다. 


 따라서 이번 진주시장 선거 관전 포인트는 진주시민들이 민선 이후 한 번도 3선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 이창희(67) 현 시장이 3선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갈상돈(54)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책특보와 하승철(54)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 한경호(55)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이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갈 특보는 기자 출신으로 민주당 조직본부 새희망본부 경남서부권 본부장을 지냈으며 ‘돈보다는 사람 중심’ 이란 기치를 내걸고 보폭을 늘려가고 있다.


 한 본부장은 초·중·고를 진주에서 졸업했고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경수 국회의원과 진주동명고 동문이다.


 한 권한대행은 현직에 있어 공식적인 출마는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행보로 봐서는 여당 후보 차출설 등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이 경우 자유한국당 공천 후보와 예전에 볼 수 없던 치열한 한판 승부도 벌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이창희(67) 현 진주시장, 조규일(54) 전 경남도 서부부지사, 오태완(52) 전 경남도 정무특보, 하용득(61) 전 진주을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시장은 4대 복지시책 등 그동안 8년간의 치적과 성과 등을 앞세워 첫 3선에 도전해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조 전 부시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람’으로,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사표를 내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 전 정무특보도 ‘홍 대표 사람’으로,  지사 재임 때 진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연구소를 개소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하 전 진주을 당협위원장은 김재경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외유 때 진주을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나, 김 의원이 복당하면서 위원장직을 물려주면서 전략공천을 염두고 두고 있다는 소문이다.


 무소속은 강갑중(69) 시의원이 거론되지만 민주당 영입설도 나돌고 있다. 강 의원은 17일 민주당 입당관련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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