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과채류 가격하락…기관 대책 논의

겨울철 시설 채소류 수급 가격 안전대책 마련 하품 출하 억제 등

  • 입력 2018.01.11 19:14
  • 수정 2018.01.11 19:21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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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경남도는 최근 겨울철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풋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등 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한경호 권한대행 주재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년산 경남지역 풋고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고 호남, 강원 등과 출하시기 중복과 11월~12월 일조량 증가 등 기상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초부터 풋고추 가격이 하락해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유관기관장, 채소 주산지 시·군 부시장·부군수, 농협장, 생산자단체대표 등이 참석해 과채류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개최된 대책회의에서 생산자단체와 주산지협의회 참여 농가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으며 도와 중앙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도는 과채류의 특성상 외식업체의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소비촉진과 함께 한경호 권한대행 명의의 소비촉진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한 농가 자발적으로 수급안정을 위한 ‘하품’ 출하 억제 등 주산지 협의회 중심의 자율적 노력도 실시하고 주산지 농협 중심의 판촉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매년 반복되는 가격하락의 근본적 대책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권역별 협의회와 전국단위 자조회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며 “출하 성수기의 다양한 소비확대를 위해 가공산업 지원과 채소류 품목에 대한 소득보전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과잉물량이 발생할 경우 산지별 출하물량을 배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산지폐기를 통해 가격 안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품목별 주산지 협의회 확대와 전국단위 자조금 적립 등을 통해 수급안정과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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