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산 1번지 경남’ 명성 되찾는다

활어수출 100억 목표 ‘활수산물 수출 거점센터’ 건립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항만인프라 구축

  • 입력 2018.01.17 18:59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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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17일 2018년을 경상남도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아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8년 경남의 역점 해양수산 정책’을 밝혔다.
▲ 경남도는 17일 2018년을 경상남도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아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8년 경남의 역점 해양수산 정책’을 밝혔다.

 17일 오전 11시 경남도 해양수산국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8년을 경남도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아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 경남의 역점 해양수산 정책’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도는 그동안 수산업 세력은 1990년대 이후 울산 광역시 승격과 양산 기장이 부산광역시 편입으로 점점 위축돼 어촌과 수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매년 어업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날로 어려움이 더 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해 8월 부임 직후 ‘도민과 함께하는 대화’를 통해 “경남이 대한민국 수산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산 1번지’ 재도약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따라서 도는 ‘2018년을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핵심정책을 추진한다는계획이다.


 도는 올해 해양수산 분야에 역대 최대인 1397억 원(2017년 1169억 원, 20% 증)의 예산을 편성, 수산업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어촌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어업인 복지를 강화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경남도 해양수산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번 용역은 2017년 10월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수행 중이며 용역이 완료되는 2018년 하반기에는 경남의 지역특성에 맞는 대형 국책사업 발굴을 통해 해양수산분야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신성장 동력이 될 해양수산 발전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그리고 도는 우수한 경남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수산물 수출기반 기능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의 수출 무역항인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부지에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25억 원, 도비 25억 원)을 투입, 수조시설과 특수컨테이너 관리시설, 수출지원을 위한 사무동을 갖춘 ‘활수산물 수출물류거점센터’를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수출물류 거점센터는 2012년부터 도에서 제작 지원한 활어 수출용 특수컨테이너와 연계해 그간 항공운송에 의존한 넙치 단일 품종 수출에서 탈피해 조피볼락, 돔류, 참숭어 등 활어를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2012년에 활어 16t, 2억 5000만 원 수출에서 2017년 121t, 30억 원으로 대폭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에는 350t, 100억 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대외 경쟁력 확보와 수산물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는 지방어항인 거제 장목항을 연근해 어업 전진기지와 피항지로 역할과 관광 등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 국가어항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해양수산부에 국가어항 승격을 요청한 이후 국가어항 승격을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는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더욱 강화하고 장목항의 국가어항 승격을 이뤄내 향후 어항개발에 전액 국비예산의 투입으로 600억 원의 지방재정절감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도는 도내 양식산업의 주요 품종인 패류양식산업을 클러스터화해 중심 산업으로 육성시키로 했다. 국내 패류양식의 발원지이자 주산지인 경남은 우리나라 패류양식 총 생산량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또 FDA가 인정한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7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도는 패류양식산업을 권역별 패류 특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형 산업으로 집중 육성시키기 위해 특화단지의 생산, 가공, 유통, 수출, 연구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정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해양환경과 각종 어업재해에 적극 대응하고 어업인들과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어민복지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수산 먹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풍요로운 바다, 살고 싶은 어촌’을 실현하고 2018년을 ‘경상남도 수산1번지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능동적인 해양수산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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