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석유 근로자들의 파업 돌입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선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0.1달러 상승한 145.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ICE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0.57달러 하락한 143.92달러로 거래를 종료됐으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날 대비 0.02달러 하락한 139.01달러 수준으로 마감됐다.
석유공사는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Petrobras 社의 해상 석유 근로자들이 지난 14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석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Campos 분지에서 근무하는 4500명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14일 자정을 기점으로 5일간의 파업에 돌입을 했는데 이곳 Campos 분지의 6월 평균 원유·가스 생산량은 1만5600 b/d(배럴/일) 수준으로 브라질 총 생산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Petrobras 社는 해상 근로자의 파업 돌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물량은 1만36000 b/d 수준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Lesser Antilles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는데, 석유공사 측은 이 저기압의 영향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