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선 붕괴 ‘일보직전’

  • 입력 2008.07.16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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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인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사상 최대인 27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가 미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과 패니매에 대한 긴급 구제에도 불구, 대형 금융사로 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한 금융주 투매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가 급락, 코스피지수가 1500선 붕괴 일보직전이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29포인트(3.16%) 내린 1509.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에 대한 긴급구제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위기가 대형은행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375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이는 2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

기관투자가는 808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도 1663억원의 매수 우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총 30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건설, 운수창고, 기계, 전기전자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2.47%), 포스코(-2.70%), 현대중공업(-1.74%), SK텔레콤(-2.36%) 등 대부분의 업종 대표주가 내렸다.

특히, 신용위기의 확산으로 미국 은행주들이 폭락하자 신한지주(-5.22%), 우리금융(-5.83%), 외환은행(-3.35%) 등 은행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KT&G가 하반기 불확실한 증시의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0.71%(600원) 오른 8만5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급락장에서도 선방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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