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원재료 물가가 82.5%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원재료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2.5% 폭등했다.
이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이 편제된 시작 시점인 지난 198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월평균 국제유가는 올해 1월 87.2달러, 2월 90.2달러, 3월 96.9달러, 4월 103.6달러, 5월 119.5달러, 6월 127.9달러 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상승으로 인해 휘발유, 경유 등 석유가격이 많이 올라 소비재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1% 상승했고 전월 대비 3.2% 올랐다.
원재료(5.6%)가 원유, 철광석, 대두 등 제조업 수입원재료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중간재(2.5%)도 방카C유, 나프타, 고장력철근 등 제조와 연료동력용 중간재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자본재(-0.5%)가 원화환율 하락에 따라 수입품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소비재(0.5%)는 석유제품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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