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진주 생명의 숲…비봉산 제모습 찾는다

비봉산 봉황 숲 생태공원 조성사업 본격 추진…상반기 완료 예정

  • 입력 2018.02.12 20:26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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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중심에 위치해 시민의 삶과 함께 해 온 비봉산의 제모습을 찾기 위해 숲 가꾸기 사업에 착수한지 1년이 가까워지면서, 비봉산은 과거 무분별한 산림훼손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등 서서히 ‘시민 생명의 숲’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비봉산을 건강한 산림으로 되살리고 시민 정서 중심인 비봉산 역사성도 함께 회복시키고자 하는 여러 시민과 단체의 뜻을 모아 시작된 이 사업이 지금은 진주 미래 숲에서 한 발짝 나아가 바람직한 도시 숲의 전국적인 모델로 재탄생해 가고 있다.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은 전체 83억 원 사업비로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림공원, 봉황숲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의 3개의 테마로 진행하고 있다. 테마별 중앙부처의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해 예산을 절감하고 위치별 최적의 복원 기법을 도입해 전문성과 사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총 연장 6.4km로 주 공정인 산복도로변 생태탐방로 조성은 지난해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하고 폐콘크리트 3400t을 반출해 산림 본연의 흙길로 복구했다. 그리고 탐방로변에 벚나무 가로수를 심어 계절감 있는 숲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와 함께 의곡사와 봉산사 뒤편 비봉산 25ha에 조성되는 봉황숲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관련부서 협의와 사업계획 승인 등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6월 착공,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금년 봄철 대대적인 수목 식재 작업과 함께 전망 관찰원, 비오톱, 숲속 놀이교실 등 다채로운 공원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그동안 경작으로 인해 훼손된 자연 환경을 복원할 것”이라며 “시가지내 자연생태계를 유지·보호하면서 자연학습과 관찰, 생태연구,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여가, 체육, 생태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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