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당항포, 동계 요트 훈련 ‘최적지’

국가대표 선수단 고성서 다음달 1일까지 합숙훈련
따뜻한 해양성 기후·선진국 수준 요트 경기장 갖춰

  • 입력 2018.02.13 19:00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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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트 국가대표 선수단이 고성군 당항포 앞바다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가지고 있다.
▲ 요트 국가대표 선수단이 고성군 당항포 앞바다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가지고 있다.

 고성군은 요트 국가대표 선수단이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당항포를 찾는다고 13일 밝혔다.

 요트 국가대표 선수단 및 후보선수단 38명은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고성 당항포에서 동계합숙훈련에 들어간다.

 지난해 고성군은 ‘2018년 국가대표 후보 선수 동계합숙훈련 장소 유치공모’에서 동계전지훈련지로 최종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요트 국가대표 선수단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고성을 찾은 이유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로 연중 바람이 일정하고 파도가 높지 않아 기초 훈련이 용이한데다, 선진국 수준의 요트 경기장과 접안시설 등 충분한 훈련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전통영고속도로, 국도 14호선 등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점이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참여선수단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인 국가대표 하지민 선수를 비롯한 요트 유망주들이 대거 속해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설 연휴를 반납하면서까지 하는 훈련인 만큼 지도자들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군은 요트 대표팀에 요트장비 지원, 강의실 이용, 당항포 관광지 등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편, 고성군은 해양스포츠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당항포 관광지와 연접한 동촌항 수역에 124억 원을 투입해 마리나 시설과 계류시설 50척, 부유식 방파제 등을 조성해 국내 최고의 해양체험 관광휴양지 기반을 조성했다. 또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32억 원을 투입해 요트클럽하우스와 육상계류장 등을 조성하는 등 요트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182억 원을 투입해 당항포해양마리나 지구에 50여 척을 계류할 수 있는 해상계류장과 생활동, 훈련동이 갖춰진 고성 해양레포츠 아카데미를 건립한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수려한 해양관광자원을 밑바탕으로 고성을 남해안 최고의 해양레포츠 관광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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