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경남FC, 이사선임 제대로 했나

  • 입력 2008.07.17 00:00
  • 기자명 옥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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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16일 임시주총을 열고 재정적 도움과 관중 동원을 이유로 선임한 신임 이사들을 놓고 말들이 많다.

새로 선임된 이사들의 면면을 놓고 봤을때 경남FC가 재정적 도움과 관중동원 등의 당초 목적대로 이사들을 선임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물론 새로 선임된 이사들이 아직 활동도 안한 시점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리고 시간이 흐르면 자동적으로 결과야 나오겠지만 선임 단계부터 부정적인 말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분명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인사일 것이다.

또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사무처장, 무학 대표 등 기존의 이사진들과 비교해 볼 때도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보이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경남은행장과 도 의원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나머지 인사들은 어떤 이유로 이사로 선임됐을까?
중소기업 사장과 시 체육회사무국장, 시축구협회장, 도체육회 이사·감사 출신 등이 과연 얼마나 경남FC를 위해 재정적으로나 관중 동원면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체육계에서는 경남FC 구단주인 김태호 도지사와 코드가 맞는 이사들이 포진한게 아니냐는 말들과 김영만 대표이사와 같은 동향 사람들 위주로 구성됐다는 말 등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도 체육회에서 경남FC의 주식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어 지사의 코드에 맞는 이사들을 선임하는 것은 손바닥 뒤집는 일처럼 쉽고 기존의 입바른 소리를 내던 이사들이 물러난 것이 코드인사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경남FC 관계자는 “많은 기업인들과 체육인들에게 접촉을 시도해 봤지만 전부 고사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진실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가는건 왜일까?

이번에 새로 선임된 이사들이 정말 열심히 경남FC를 위해 뛰어주기를 바라며 새로 이사로 선임된 분들에게 묻고 싶다.

“개인자격으로 경남FC 도민주 얼마나 사셨습니까?”, “축구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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