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젊음을 팔아 세계 각국의 마음을 사다

봉사활동서 습득한 세계 문화 춤·뮤지컬로…‘호응’
“해외봉사활동, 모르던 자신 내면 발견한 보물”

  • 입력 2018.02.20 17:18
  • 수정 2018.02.20 19:45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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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국제청소년연합(IYF) 해외봉사단 귀국콘서트가 창원 KBS홀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사진은 필리핀 전통 무용 공연.
▲ 지난 19일 국제청소년연합(IYF) 해외봉사단 귀국콘서트가 창원 KBS홀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사진은 필리핀 전통 무용 공연.

 세계를 품은 이야기가 별처럼 쏟아진 국제청소년연합(IYF) 해외봉사단 귀국콘서트 ‘2018 굿뉴스코 페스티벌’ 국내 11개 도시 순회공연 창원공연이 지난 19일 저녁 7시 30분 창원 KBS홀에서 개막됐다.

 이날 귀국발표회는 제16기 368명 단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세계 각국으로 파견돼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을 통해 현지에서 경험한 소중했던 행복을 각 나라별 민속댄스와 체험담,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형태로 선보이며 약 1300여 명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새로운 마음의 세계를 실제로 부딪치며 경험하는 동시에 차세대 리더의 조건인 도전정신과 겸손한 인성을 밑그림으로 현지인들과 교류했던 삶을 예술 축제로 승화시켜 귀국발표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는 주제로 막을 올린 창원 공연은 ‘라이쳐스 스타즈’가 건전댄스 음악 ‘Make it shine’을 밝고 경쾌한 에너지로 뿜어내며 식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필리핀 ‘Tara na Tara na’ △자메이카 ‘Bring the beat’ △남태평양 ‘Fenua Atoa’ 순으로 미지의 춤을 선보였다.

 또, 폭력·엄마의 재혼 등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생활했던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미움·분노·좌절·이기심’은 자기 합리화로 도출됐고 문제아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으나 해외봉사를 통해 마음의 빗장을 열게 된 김해린 단원의 ‘행복상자 체험담’은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로 이어졌다.

▲ 중국 무용 공연.
▲ 중국 무용 공연.

 김해린 단원이 해외봉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부푼 희망을 안고 아프리카 중동부, 적도 이남의 내륙에 있는 ‘르완다’에서 시작한 활동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짜증과 불만·후회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굳게 닫힌 자신의 마음 때문에 힘든 여정의 연속으로 얼굴에는 미소를 잃어가는 어느 날 현지에서 사귄 르완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엄마가 숨진 뒤 언니마저 목숨을 잃은 사연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은 것’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마음이 흐를 때 누릴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어, 지난 1년간 세계인의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귀국한 단원들이 현지에서 격은 크고 작은 이슈를 총 망라한 활동 스토리가 상큼한 아이어디어 ‘굿뉴스 세계 날씨’로 표현됐다.

 

▲ ‘라이쳐스 스타즈’ 밴드 공연.
▲ ‘라이쳐스 스타즈’ 밴드 공연.

 또 캐나다 원주민들이 불행한 생각의 근원을 발견한 이야기를 담은 ‘light of first nation’이 뮤지컬로 꾸며졌고 민간외교관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국위를 선양하는 동시에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68개 국가에서 저마다 행복과 희망의 빛으로 ‘별’이 된 활약상을 잠재된 재능과 끼로 선보여 2시간 동안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공연시간 40여 분을 앞두고 중국, 아프리카 르완다,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박종혁(22·경남대), 장요한(22·경남대), 하주리(22·경남대) 등 ‘굿뉴스코 해외봉사대원’들을 만나 귀국 소감을 들어봤다.

 

▲ 왼쪽부터 장요한, 하주리, 박종혁 봉사대원
▲ 왼쪽부터 장요한, 하주리, 박종혁 봉사대원

 이들은 한결같이 “해외봉사활동을 하며 그동안 내 자신이 모르던 자신의 내면을 발견했다”며 “이후 이기적이던 내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부끄럽고 지난날 어리석던 행동이 후회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은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숨어있던 보물을 찾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공연을 주최한 IYF는 국제적 감각의 지도자 양성과 지구촌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2001년에 설립된 글로벌 민간 비영리단체다.

 지난 10일 전주에서 첫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이번 귀국발표회는 △11일 광주 △13일 대전 △18일 서울 △19일 창원 △20일 울산 △21일 대구 △22일 천안 △23일 강원 △24일 인천 △25일 부산 등으로 이어지며 26일과 27일에는 일본 후쿠오카와 히로시마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박옥수 목사, 끝없는 ‘무한 행복 전파’

▲ 박옥수 목사
▲ 박옥수 목사

 IYF 설립자인 박옥수(기쁜소식 강남교회 시무) 목사는 “‘굿뉴스코’ 귀국발표회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단원들이 자신이 다녀온 나라의 문화와 현지인들이 행복해하던 모습에서 마인드교육에 버금가는 호응을 얻었다”며 “그곳에서 얻은 행복한 마음을 부모님과 친지·친구들과 나누기 위해 시작됐는데 어느덧 16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또 박 목사는 “해외 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배려와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켰으며 또 해외봉사활동의 의미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바꿔주고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목사는 “또 교류를 통해 마음이 흐르는 법을 배운 큰 변화가 일어났기에 관람객 모두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며 “IYF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은 누구나 가능하다. 그렇지만 4회로 나뉜 교육과정은 필히 이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인드교육’, ‘굿뉴스코’ 해외봉사활동 프로젝트에 뒤이어 박옥수 목사는 “학교설립사업”이라고 서슴없이 밝혔다.

 따라서 IYF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은 곧 학교설립으로 이어져 또 한번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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