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고속철도’ 9개 지자체가 앞당긴다

대구서 함양·거창군 등 9개 시군 실무자협의회…“국비확보 총력”

  • 입력 2018.02.20 19:33
  • 기자명 /이현재·장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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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 내륙 교통의 중심지인 함양군이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유지 9개 지자체와 머리를 맞댔다.


 함양군에 따르면 2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는 함양군을 비롯해 대구시와 광주시, 경북 고령, 경남 합천·거창, 전북 남원·순창, 전남 담양 등 9개 시군 담당과장들이 모여 대구~광주 철도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2차 실무자협의회를 개최했다.


 그 동안 9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제1차 실무자협의회를 개최하고, 12월에는 국회포럼을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사업타당성 조사용역비로 국비 5억 원을 신청했으나 아쉽게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이번 제2차 실무자협의회에서는 철도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와 오는 3월에 개최예정인 9개 지자체장 협의회 개최, 하반기 국회포럼 등 앞으로의 계획을 협의하고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에서 광주까지 191km를 고속화철도로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총사업비 4조 8987억 원을 전액국비로 추진한다. 달빛내륙철도가 완공되면 대구에서 광주까지 1시간 내 주행이 가능해 영남 서부지역 및 호남 동부지역의 낙후된 교통 여건이 개선돼 동서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지역 간 연대 강화 등 남부 경제권 구축이 기대된다.


 박영진 경제교통과장은 “함양군은 남북으로 대전~통영 고속도로, 동서로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함양~울산 고속도로도 올해 착공하는 등 남부 내륙의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여기에 달빛내륙철도가 들어서면 함양군은 교통·물류의 중심지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도 대구에서 개최된 달빛내륙철도 건설 실무자협의회에 참석해 제2차 실무자협의회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2019년 국비확보방안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3월에 지자체장 협의회 개최, 하반기 국회포럼 등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군의 역사 유치로 영호남지역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이 되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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