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북미 만남 예정 없어”

美 “대북 최대 압박 지속”

  • 입력 2018.02.25 17:58
  • 기자명 /이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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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강원도 평창 USA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 24일 강원도 평창 USA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예정된 북미 만남은 없다며, 미국은 대북 최대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평창 용평 리조트 내 USA하우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 대표단과 북한 대표단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의 회동이나 교류는 계획된 게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미국 대통령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23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이다.


 북한에선 올림픽 개막식 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방남한 데 이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폐막식에 참석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논의 내용은 그동안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말해온 바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샌더스 대변인은 간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사상 최대 규모의 독자 대북 제재에 관해선 압박 최대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변화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 일에 대해선 현재로선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미국 정부들이 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대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맹과 파트너들에도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짐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은 “누구도 군사행동을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탑재 가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취득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리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가지 옵션이 제시됐다며 “변화가 없다면 미국 방어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겠지만 누구도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 더 진전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 일정에 맞춰 지난 23일 사상 최대 규모의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대북 제재를 회피한 선박 28척, 운송업체 27개, 대만 국적자 1명을 ‘특별지정 제재대상(SDN)’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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