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린이 교통사고’ 이제는 예방이 우선

  • 입력 2018.03.07 18:5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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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도 차가운 바람이 불고 따뜻한 봄이 오기도 전에 아이들은 개학을 하고 학교에 아이들을 보낸 부모님들의 마음은 물가에 아이를 내놓은 것 마냥 불안해 할 때가 있다.

 학교폭력, 아이의 안전문제 등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 또한 예외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 특성에 따른 교통사고의 발생 원인으로 어린이는 신체적으로 키가 작아 어른에 비해 시야가 좁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 쉽고,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에 충동적으로 언제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넓은 길이 좁은 길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을 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진주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겨울방학(12월~2월) 외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 활동이 빈번한 시기에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이 많고, 시간대 별로는 아이들이 등·하교를 하는 시간대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게 나왔다. 

 하지만 진주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 

 그 이유로는 어린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홍보활동 강화,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어보행 3원칙(서다-보다-걷다)’ 교육·홍보를 통한 안적수칙 습관화 유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도로)시설 등 점검 및 정비, 어린이 보호구역 내 법규위반자에 대한 단속활동 강화 등 진주경찰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지자체·교육청(학교) 등 관계자들이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점검 조사와 시설 보강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모범운전자·녹색어머니 등 협력단체에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기에 진주시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발맞춰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차도가 아닌 인도로 다니기, 골목길에서 넓은 도로로 나올 때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아무리 급하더라도 일단 멈춰 서서 차가 오는지 좌우를 살피고 건너기, 비 오는 날에는 아이들이 우산을 숙여 쓰면 앞이 보이지 않아 위험하므로 우산을 바르게 쓰고 차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다니기, 횡단보도를 건널 시에는 오른쪽으로 건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해주기(우리나라 횡단보도는 자동차가 보행자의 왼쪽에서 오기 때문이다) 등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교통사고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한다면 보다 더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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